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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⑧물 위의 전쟁 카누·조정·요트…거친 물살 가르며 금빛 도전

입력 2026-08-24 0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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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터줏대감 총출동…'요트 전설' 하지민, 4번째 금메달 겨냥


카누 조광희·조정 박현수도 시상대 목표




'요트 전설' 하지민, 4번째 금메달 겨냥

[대한요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카누, 조정, 요트 등 수상 스포츠는 국내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종목은 아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무대에서는 묵묵히 한국 선수단에 귀중한 메달을 보탠 '숨은 메달밭'이다.


세 종목은 2014 인천 대회에서는 금메달 7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남북 단일팀 '코리아'의 이름으로 수확한 하나를 포함해 4개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직전 2022 항저우 대회 역시 요트(금 1·은 2·동 2개)와 카누(은 4개), 조정(동 1개)이 골고루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수상 스포츠 대표팀은 굵직한 터줏대감들의 관록과 신예들의 패기를 앞세워 물살을 가를 채비를 마쳤다.


우선 바람과 파도 등 대자연과 직접 맞서야 하는 요트는 다른 수상 종목들과 비교해 순위를 가르는 방식부터 독특하다.




'요트 전설' 하지민, 4번째 금메달 겨냥

[대한요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2명의 선수가 배에 탑승해 오직 바람의 힘을 이용해 돛을 조종하며 정해진 코스를 겨루는데, 변화무쌍한 기상 조건 탓에 여러 차례 레이스를 치른다.


레이스마다 1위는 1점, 2위는 2점 등 점수를 매기며, 여러 차례 레이스를 마친 뒤 이 점수를 합산해 총점이 가장 낮은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


한국 요트의 '살아있는 전설' 하지민(해운대구청)은 1인승 딩기요트를 타는 레이저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아 무대에서 적수를 찾기 힘든 '최강자' 하지민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직전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동료들과 기쁨 나누는 조광희

(목포=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6일 오전 전남 목포 전남카누연맹 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카누 남자 일반부 K-1 200m 결승에서 조광희(울산시청)가 우승을 차지하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0.16 dwise@yna.co.kr


카누는 경기장 환경과 방식에 따라 크게 '스프린트'와 '슬라럼'으로 나뉜다.


스프린트는 잔잔한 물 위의 직선 코스에서 9개 레인의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해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이다.


배의 형태와 노를 젓는 방식에 따라 앉아서 양날 노를 젓는 '카약'과 한쪽 무릎을 꿇고 외날 노를 젓는 '카나디안'으로 세분된다.


반면 슬라럼은 유속이 빠른 거친 급류 코스에서 치러진다.


물살을 따라 내려가며 통과하는 초록색 기문과 거슬러 올라가며 통과해야 하는 붉은색 기문을 지나며 속도와 정확성을 겨룬다.


기문을 건드리거나 놓치면 페널티가 부여돼 거친 물살을 통제하는 조종 기술이 필수적이다.


한국 카누의 메달 사냥은 스프린트 대표팀이 앞장선다.


아시안게임 2연패(2014, 2018) 경험이 있는 '간판' 조광희는 김효빈과 호흡을 맞추는 남자 카약 2인승(K-2) 500m는 물론, 장상원, 최민규까지 4명이 함께 출격하는 4인승(K-4) 500m에서 금빛 물살을 가를 유력한 후보다.




혼신의 힘을 다한 레이스

(팔렘방=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싱글 스컬 패자부활전에서 한국 김동용이 조 1위로 레이스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8.8.21 superdoo82@yna.co.kr


앞을 보고 전진하는 카누와 달리, 조정은 선수가 결승점을 등진 채 뒤로 노를 젓는다.


잔잔한 직선 코스에서 뱃머리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는 순서로 순위를 가린다.


조정은 노를 쥐는 방식에 따라 한 선수가 양손에 하나씩 총 2개의 노를 젓는 '스컬'과 한 선수가 1개의 큰 노를 양손으로 잡고 젓는 '스위프'로 나뉜다.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정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 금메달리스트 박현수(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와 올해 치러진 아시안컵 조정선수권대회 여자부 경량급 더블스컬 동메달리스트 김지선(광주광역시체육회)의 선전이 기대된다.


17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베테랑' 김동용(진주시청)이 이끄는 쿼드러플스컬도 메달 후보로 꼽힌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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