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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77구에 교체한 KIA 이범호 감독 "왠지 신경 쓰였다"

입력 2026-08-22 18: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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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타격감 저하에 매일 바뀌는 2번 타순…"고정할 선수 안 보여"




양현종, 역대 두 번째 13연속 시즌 100이닝

(서울=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를 통해 역대 두 번째 13시즌 연속 100이닝 기록을 세웠다. 2026.8.21 [KIA 타이거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왠지 박찬혁에게 운이 따르는 날 같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을 투구 수 77개 만에 교체한 이유에 관해 이렇게 밝혔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의 공이 매우 좋아 최대한 길게 가려고 했다"면서도 "키움 박찬혁이 앞선 타석에서 번트를 잘 댔다. 왠지 그 선수에게 운이 따르는 날 같았다. 안타를 맞으면 두 점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생길 것 같아서 빨리 투수를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전날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안타 2개, 사사구 3개를 내줘 1실점해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투구 수가 77개로 아직 여유가 있었지만, 3-1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양현종은 박찬혁 타석 때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후 이태양은 박찬혁과 김웅빈을 범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고, KIA는 11-1로 대승해 6연승을 달렸다.


앞선 타석에서 번트 안타를 친 박찬혁에게 이날 운이 따른다고 느낀 게 이 감독의 교체 판단에 영향을 준 셈이다.


이 감독은 "후반으로 갈수록 실투 하나가 장타로 연결될 수 있다. 두 타자를 더 상대하게 하느냐, 새 투수를 내보내느냐의 싸움이었다"며 "혹시 실수가 나올까 봐 빨리 바꾸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리그 3위로 올라선 KIA의 고민은 2번 타순이다.


2번 타자는 18일 김선빈, 19일 박정우, 20일 김선빈, 21일 하주석에 이어 이날 박정우까지 매 경기 바뀌었다.


이 감독은 "2번이 가장 고민스럽다. 김선빈이 컨디션이 좋을 때 2번에서 잘 쳐줬는데 요즘은 컨디션이 떨어진 것 같다"며 "딱 고정해서 가는 게 가장 좋지만, 지금은 2번 타자로 계속 기용할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아 컨디션이 괜찮은 선수들을 돌아가면서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부터 시행되는 확대 엔트리엔 투수와 포수, 내야수, 외야수를 한 명씩 추가할 예정이다.


KIA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투수 성영탁, 내야수 김도영, 외야수 박재현을 보낸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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