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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세계선수권 8강 안착(종합)

입력 2026-08-20 22: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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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도 영국 조 완파하고 2연패 향해 '성큼'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한 달여 만에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온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가뿐히 안착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16위 미아 블리크펠트(덴마크)를 2-0(21-16 21-10)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왼쪽 발 통증을 호소하며 거침없던 우승 행진을 잠시 멈췄던 안세영은 이후 모든 국제대회 일정을 취소하고 한 달간 재활에 전념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64강전부터 이날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안세영은 무리하지 않는 경기 운영 속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실전 감각을 순조롭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1게임에서는 11-10으로 인터벌을 맞으며 초반 팽팽한 흐름을 보였지만, 휴식 이후 3연속 득점으로 시동을 건 뒤 막판에도 3점을 연달아 따내며 여유롭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게임은 한층 수월했다. 초반부터 단 1점만 내준 채 6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부상 여파에 대한 우려가 무색할 만큼 몸놀림은 가벼웠다.


코트 구석을 찌르는 셔틀콕을 몸을 던져 받아내는 등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을 과시했고, 16-10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내리 5점을 몰아치며 가뿐하게 경기를 매조졌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하계 올림픽과 더불어 배드민턴 종목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다.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첫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던 안세영은 지난해 파리 대회 4강에서는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며 부상 꼬리표를 떼어낸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3년 만의 세계 정상 탈환을 정조준한다.




김원호와 서승재

[EPA=연합뉴스]


한편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16강전을 단 38분 만에 마무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이날 오후 열린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0위 벤 레인-션 벤디(영국) 조를 2-0(21-13, 21-16)으로 완파했다.


1게임 5-5 동점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이들은 이어진 2게임 초반 리드를 내주며 끌려가다 12-13에서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4-14에서 4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침착하게 매치 포인트를 달성하며 경기를 깔끔하게 매조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두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최근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한 시즌 동안 11개의 우승 트로피(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를 들어 올리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오픈 4강, 일본·중국 오픈 준우승에 머물며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로 4개 대회 연속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쉬운 흐름을 끊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자 복식 세계랭킹 3위 이소희-백하나 조 역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세계랭킹 14위 히로카미 루이-호바라 사야카(일본) 조를 2-1(8-21, 21-13, 21-9)로 제압했다.


1게임에서는 초반에 11점을 연속으로 먼저 헌납하며 무너졌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11-6으로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여유로운 점수 차를 유지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몰아 3게임에서도 초반 7연속 득점으로 8-3으로 앞서며 가뿐하게 승리를 챙겼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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