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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테니스계 '악동' 닉 키리오스(31·호주)가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BBC는 키리오스가 지난 6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요르카오픈 기간 제출한 시료에서 코카인 대사물질인 벤조일엑고닌이 검출됐다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국제테니스청렴기구는 이달 4일부터 키리오스에게 잠정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으며, 키리오스가 이에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키리오스는 최종 징계가 확정될 때까지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며, 코칭도 할 수 없다.
코카인은 자극제 및 남용 물질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 목록에 올라가 있다.
키리오스의 시료는 그가 출전한 대회 기간 채취된 터라 최대 4년의 자격정지 징계가 가능하다. 다만, 그가 대회 기간이 아닐 때 약물을 복용했다는 걸 입증하면 최장 3개월로 줄어들 수 있다.
키리오스는 소셜 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리고 "큰 실수를 했다"며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겪은 부상에 심리적으로 무너졌다고 털어놓으면서도 "그렇다고 내가 한 일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향후 28일간 소셜미디어와 공개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무엇보다 나를 지켜보는 어린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적었다.
키리오스는 크고 작은 사건을 자주 일으킨 선수다. 라켓 파손, 욕설, 심판을 향한 과도한 항의로 거액의 벌금을 여러 번 물었다.
2023년에는 2년 전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가 기소됐으나 형사처벌은 면했다.
여성 혐오적 발언으로도 여러 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2024년에는 남성 우월주의자로 분류되는 인플루언서 앤드루 테이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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