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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①금메달 '10개 싹쓸이' 불가능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

입력 2026-08-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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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올림픽 정식 종목' 컴파운드…인도·중국과 각축전


리커브 김우진·이우석·김제덕 삼총사 건재…'맏언니' 강채영도 출격




남자 양궁 에이스 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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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연합뉴스는 17일부터 9월 17일까지 아시안게임 종목과 해당 종목의 기대주를 소개하는 기사를 매일 연재할 예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세계 무대에서 압도적인 강호로 군림하는 한국 양궁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싹쓸이'라는 불가능의 영역에 도전한다.


양궁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것은 제8회 대회인 1978년 방콕 대회부터다.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서 나온 금메달 70개 중 절반을 훌쩍 넘는 46개를 한국이 가져갔다. 일본(8개), 인도(6개), 중국(4개)이 뒤를 잇는다.


리커브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4종목이 치러졌던 때까지는 한국이 4차례(1990년 베이징·1998년 방콕·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나 전 종목에 걸쳐 금메달을 따냈다.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의 김종호, 최은규, 최용희(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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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대적으로 약세인 컴파운드 종목이 추가된 2014년 인천 대회부터는 한 번도 금메달 싹쓸이를 해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금메달은 총 10개다. 직전에 열린 2023년 항저우 대회부터 리커브와 컴파운드 공히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단체전 5종목을 치르는 것으로 굳어졌다.


전 종목 석권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관건은 이번에도 컴파운드다.


리커브와 달리 컴파운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절대 1강'의 지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4차례 열린 월드컵의 컴파운드 종목 성적을 놓고 봐도, 한국 선수들은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에 인도는 4차례, 중국은 2차례 입상했다.


특히, 굴지의 대기업 타타그룹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 양궁은 컴파운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항저우 대회에서 이 종목에 걸린 5개 금메달을 모두 따내는 성과를 낸 터라 이번에도 경계 대상 1순위다.


이 대회에서 인도의 컴파운드 돌풍에 밀린 한국은 양궁 종합 메달 순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리커브에서만 금메달 4개를 가져왔다.




컴파운드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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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큼은 다른 결과를 만들어보겠다는 게 컴파운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각오다. 김종호(현대제철)는 올해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리커브처럼 우리도 전관왕 목표로 삼겠다"고 큰소리쳤다.


컴파운드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되는 터라 컴파운드 대표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지난 대회 때와 다를 수밖에 없다.


김종호를 비롯해 최은규(울산남구청), 최용희(현대제철)가 남자 대표팀, 박예린(한국체대), 박정윤(창원시청), 강연서(부천G-스포츠)가 여자 대표팀의 일원으로 컴파운드 종목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컴파운드는 도르래(캠)와 조준경 등 기계식 장치가 더해진 활을 사용해 50m 거리에서 정밀하게 과녁을 맞히는 종목이다. 화살의 총점을 합산하는 누적 점수제로 승부를 가린다.


전통의 양궁 종목인 리커브는 그보다 긴 70m 떨어진 거리에서 쏜다.


'최강' 한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여러 번 바뀐 리커브 경기 방식은 세트제로 굳어져 있다.




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 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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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획득해 세트 점수 합산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남은 세트를 속행해도 승부가 뒤바뀌지 않는 상황이면 경기가 그대로 끝난다.


개인전은 3발 5세트, 단체전은 6발 4세트, 혼성전은 4발 4세트로 치러진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최고의 궁사들이 기량을 겨루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한 발만 실수해도 세트를 내줄 수 있다.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8점 이하는 '실수 발'로 친다.


리커브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이뤄낸 5개 전 종목 석권의 영광을 아시안게임 무대에서도 이어가려고 한다.


올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중국과 리커브에서도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한 인도, 꾸준히 한국을 추격해온 일본, 대만 등이 주요 경쟁 상대다.




리커브 여자 대표팀 강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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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흔들림 없는 활 솜씨를 펼쳐 보인 김우진(청주시청)과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리커브 남자 국가대표로 선발돼 이번에도 함께 출격한다.


김우진과 김제덕은 2020 도쿄 올림픽부터 모든 국제 종합대회에 함께 참가한 사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는 이우석도 함께하고 있다.


사로에서는 절대 양보하지 않지만, 동료로서는 끈끈한 우애를 자랑하는 이들 '남자양궁 삼총사'는 한국 대표팀의 중심이다.


여자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여자단체 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여자단체 금·여자개인 동) 등 큰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맏언니'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선봉에 서고 국제무대 경험이 적은 오예진(광주은행), 이윤지(현대모비스)가 뒤를 따른다.


이번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는 25일부터 폐회식 전날인 10월 3일까지 아이치현 오카자키의 주오공원에서 치러진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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