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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결승 스리런으로 KBO 최연소 시즌 두 자릿수 결승타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거포 내야수 박준순(20)이 값진 기록을 한 줄 더했다.
박준순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3-3으로 맞선 7회말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려 팀에 6-3 승리를 안겼다.
이 경기에서 터진 시즌 16호 홈런은 박준순의 올 시즌 10번째 결승타다.
결승타는 최근 경기 내 상황이 복합적으로 맞아떨어져야 주어지는 기록이라 예전보다 무게감은 줄었지만, 팀에 승리를 안긴 한 방을 책임졌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박준순은 20세 29일의 나이로 결승타 10개를 채우며, 강백호(한화)가 보유했던 종전 KBO리그 최연소 기록(20세 1개월)을 이틀 차이로 앞질렀다.
두 자릿수 결승타를 달성한 선수를 어린 순으로 정렬하면 강백호 뒤로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태균(전 한화), 문현빈(한화), 김현수(kt wiz),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리그를 대표하는 이름이 줄줄이 등장한다.
경기 후 만난 박준순은 "중요한 상황에 기회가 자주 찾아왔고, 덕분에 결승타가 많아진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승부처에서 강한 비결에 대해 "클러치 상황이 되면 집중력이 더 생기고 공도 잘 보인다"며 "찬스에서 흥분하는 스타일이라 타석에 들어갈 때 최대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결승 홈런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을 줬다.
박준순은 "원래 초구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변화구가) 높게 와서 쳤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며 "타구 속도가 시속 175㎞까지 나온 건 처음인데, 올 시즌 친 16개 홈런 중 가장 손맛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다만 박준순은 타격 균형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 구체적인 홈런 목표를 따로 두지 않는다.
그는 "초반부터 홈런 목표는 없었고, 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전형적인 거포가 아니었던 내가 홈런을 치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1군 생존이 목표였던 박준순은 이제 두산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계속 경기에 나갈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팀 분위기가 무척 좋은 만큼 정규시즌에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계속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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