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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최송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부상을 안고 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 타이틀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난 오상욱은 "지난해 11월 정도부터 허리가 아픈 상태"라면서 "훈련을 계속하다 보니 상태가 나빠져서 아시안게임을 고려해 최근 한 달 정도는 쉬면서 낫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단체전에서도 한국의 3연패에 앞장서며 한국 펜싱 최초의 올림픽 2관왕에 올랐던 오상욱은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2025-2026시즌 국가대표에 복귀해 한 시즌을 보냈다.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허리 추간판탈출증이 내내 따라다닌 가운데 그는 올해 1월(미국 솔트레이크시티)과 5월(이집트 카이로) 두 차례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2년 만에 개인전 정상을 탈환했고,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개인전은 32강 탈락에 그쳤으나 도경동(대구광역시청), 박상원(대전광역시청), 황희근(국군체육부대)과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던 그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허리 수술을 받으면 아시안게임에 뛸 수 없게 돼 일단은 수술 없이 회복을 택한 오상욱은 "많이 좋아지긴 했다. 계속 좋아질 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지금은 쉬는 것 등에 대해 대표팀에서 양해를 많이 받고 있다. 제가 선택해 얘기하는 것에 대해 코치님이 이해해주신다"는 그는 "그러다 보니 아시안게임 때는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어 "외부에 의해서 뭔가 해야 했다면 오히려 하기 싫었을 수 있는데 제 선택에 의해 이렇게 되니 나으려면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오상욱과 여자 에페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 등을 앞세워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대회와 같은 금메달 6개 이상을 노리는 펜싱 대표팀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목표와 준비 방안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캔미팅'을 최근 열기도 했다.
오상욱은 "이전에는 이런 자리가 좀 딱딱한 분위기였다면, 세대가 바뀌다 보니 서로 요구하는 것도 늘고, 얘기도 더 편하게 하게 된 것 같다. 저도 단체전에서의 지도 방향 등에 대해 바라는 점을 코치님께 얘기했다"면서 아시안게임 선전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펜싱 대표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에 앞서 두 차례 국내대회를 앞두고 있다. 12일 개막하는 대통령배와 28일부터 열리는 김창환배 모두 다음 시즌 국가대표 선발에 반영되는 대회라 소홀히 할 수 없다.
오상욱은 "국내 대회를 치르고 난 뒤면 9월 초가 되니 그때부터는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집중적으로 훈련하게 될 것 같다"면서 "최대한 조심하면서 좋은 상태로 아시안게임에 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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