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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첫선' AT마드리드, 친선경기서 맨시티에 1-3 역전패

입력 2026-08-09 2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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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 입단 이강인,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




'나는 쉽게 공을 뺏기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AT 마드리드의 친선경기. AT마드리드 이강인이 드리블하고 있다. 2026.8.9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입단 후 첫선을 보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하 AT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에 역전패당했다.


AT마드리드는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만 16세 수비수 호르헤 도밍게스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들어 오마르 마르무시가 두 골, 라얀 아이트누리가 쐐기골을 몰아넣은 맨시티에 1-3으로 무릎 꿇었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이 AT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여서 관심을 끌었다.


AT마드리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어온 이강인과 2031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고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이적료는 3천500만유로이며 옵션으로 500만유로가 더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쉽게 공을 뺏기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AT 마드리드의 친선경기. AT마드리드 이강인이 드리블하고 있다. 2026.8.9 hama@yna.co.kr


이강인은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가 팀이 1-2로 역전당한 후반 19분 투입돼 AT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구단 상징과도 같은 앙투안 그리에즈만(올랜도 시티)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이강인은 '강인'이라는 한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AT마드리드 팬들에게 첫인사를 했다.


양 팀 선수들은 자신의 성(姓)을 한글로 새긴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 방한해 치른 맨시티와 대결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임에도 치열한 승부 끝에 2-1로 이겼던 AT 마드리드는 서울에서 벌인 3년 만의 재대결에서는 명승부 끝에 쓴맛을 봤다.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팀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아이티 누리, 티자니 라인더르스, 디빈 무바마의 연속골로 3-1로 이겼던 맨시티는 방한 경기를 기분 좋은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역전골 넣은 맨시티 마르무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AT 마드리드의 친선경기. 후반전 맨시티 오마르 마르무시가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8.9 yatoya@yna.co.kr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AT마드리드는 최전방에 카를로스 마르틴과 아데몰라 루크먼를 세우고 미드필드에는 로드리고 멘도사, 오베드 바르가스, 모르텐 율만, 코케를 배치했다.


포백 수비는 다니 마르티네스, 다비드 한츠코, 로뱅 르노르망, 도밍게스가 맡았다. 골문은 얀 오블라크가 지켰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지휘하는 맨시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활약한 엘링 홀란, 로드리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방한하지 못했으나 가용 자원 중에서는 정예로 AT마드리드에 맞섰다.


최전방에 마르무시가 서고 앙투안 세메뇨, 필 포든, 사비뉴가 뒤를 받쳤다. 중원에서는 라인더르스와 마테오 코바치치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요스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비토르 헤이스, 마테우스 누네스로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전반에는 맨시티가 경기 주도권을 쥐고 공세에 나섰다.


다만 사비뉴가 개인기, 세메뇨가 폭발적인 드리블을 앞세워 AT마드리드의 좌우를 휘저은 뒤 골문 앞으로 공을 찔러주거나 직접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소득이 없었다.


전반 23분 사비뉴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0분 포든의 페널티아크 오른쪽 왼발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오히려 선제골은 전반 내내 맨시티의 공세를 잘 받아내던 AT마드리드가 뽑았다. 전반 43분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울만이 골문 앞으로 연결한 공을 만 2009년생 도밍게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맨시티 골문을 열었다.




선취골 넣는 AT마드리드 도밍게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AT 마드리드의 친선경기. 전반전 선취골을 넣은 AT마드리드 호르헤 도밍게스가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8.9 yatoya@yna.co.kr


후반 들어 맨시티가 1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상대 왼쪽 옆줄로 벗어나려던 공을 살려낸 세메뇨가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박스로 몰고 가 문전으로 찔러주자 마르무시가 쇄도하며 차넣어 균형을 되찾았다.


맨시티는 2분 뒤 똑같은 득점 방식으로 전세를 뒤집기까지 했다.


후반 14분 세메뇨가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해 페널티지역 왼쪽 안으로 공을 몬 뒤 중앙으로 내주자 이번에도 마르무시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역전당한 AT마드리드는 후반 19분 이강인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사실상 새로운 팀으로 반격에 나섰다.




맨시티 세메뇨의 집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AT 마드리드의 친선경기. 맨시티 앙투안 세메뇨가 AT마드리드 카를로스 마르틴을 피해 공을 살려내고 있다. 2026.8.9 yatoya@yna.co.kr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AT마드리드에서의 첫 볼 터치를 했는데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강인은 후반 31분 컷백 패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슛으로 이어갔으나 골대 위로 날아갔다.


맨시티는 후반 45분 아이트누리가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한 뒤 왼발슛으로 추가 골을 넣어 승부를 더 기울였다.


한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평일 저녁에 치러진 맨시티와 팀 K리그 경기 관중 수는 2만8천36명이었다.


상대적으로 더위가 한풀 꺾인 듯한 데다 이강인의 AT마드리드 데뷔전까지 겹친 이날은 5만78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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