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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대회 500여명 참가…태권도시범공연·배드민턴교실 등 인기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전국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에서 참가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8.8 andphotodo@yna.co.kr
(고양=연합뉴스) 정아란 성도현 기자 = 폭염이 기승을 부린 8일,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문화가족의 셔틀콕 대결이 펼쳐졌다.
연합뉴스와 고양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2026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 참가자들은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고, 관중석에서는 가족들의 힘찬 응원이 이어졌다.
서울 동작구·동대문구·송파구·은평구와 충남 공주시, 충북 청주시, 경북 영주시, 전북 김제시, 인천 미추홀구 등에서 온 참가자와 가족 500여명은 개막 3시간 전부터 속속 대회장을 찾아 몸풀기에 나섰다.
고양시 태권도시범단의 축하 공연이 시작되면서 대회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고양시 초·중·고교생 50명으로 구성된 태권도시범단은 격파 시범과 태권무를 선보여 박수받았다.
특히 5m 높이에서 펼쳐진 고난도 공중발차기로 송판이 산산이 깨지자 관중석에서는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태권도시범단의 이성렬(17) 학생은 "계속 연습했지만 그래도 오늘 행사를 앞두고 많이 긴장됐다"며 "어려웠는데 잘 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전국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 개회식에서 고양특례시 태권도시범단이 축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8.8 andphotodo@yna.co.kr
본경기가 시작되자 코트마다 셔틀콕이 쉴 새 없이 오갔다. 참가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코트를 누비며 라켓을 휘둘렀다.
2021년 부부 복식과 2022년 여자 단식에서 연속 우승한 필리핀 출신 에멜리타(37·전북 김제) 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일 동네 클럽에서 연습했다"며 "예전에 우승했어도 여전히 새롭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친구 사이인 베트남 출신 다오반유그엉(17)·응웬쫑린(17) 군은 올해 중고등부 우승을 일궈낸 뒤 "거의 매일 연습했던 것 같다. 오늘 아침 일찍 청주에서 버스로 올라왔는데 1등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김정화 심판은 "아직 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부터 실력이 수준급인 어른들까지 다양한 선수들을 지켜보는 게 재미있었다"며 "선수들 열정만큼은 최고였다"고 말했다.
코트 밖에서는 가족들의 응원이 한국어와 모국어를 넘나들며 이어졌다.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전국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 개회식에서 참석내빈들과 참가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8.8 andphotodo@yna.co.kr
대회 중간에 마련된 배드민턴 교실에도 참가자들이 몰렸다.
고양시배드민턴협회 소속 안재혁·한우리·이승환 코치가 코트 3곳을 나눠 맡아 참가자들에게 기본자세와 스윙을 가르쳤다.
안 코치가 "하나둘, 점프, 스윙 세게"라고 외치자 초등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어른들까지 일제히 라켓을 들어 올리고 동작을 따라 했다.
코트 밖에서도 가족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초대형 에어바운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연신 몸을 띄웠고, '인생네컷' 사진 부스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알록달록한 가발을 쓴 가족들이 줄을 섰다.
서울중랑종이문화교육원의 김순임 원장과 강사 2명은 종이접기교실을 열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 원장은 "올해로 3년째 참가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며 "비행기에 관심이 많아서 2시간 내내 비행기 종이접기에 몰입한 초등학교 2학년생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동아제약, 모닝글로리, 서울우유, 요넥스코리아, 바이오스마트, 동아오츠카 등 다양한 기업들이 후원사로 나서 다문화 가족들의 활약을 응원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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