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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 재연서 주인공 역…"성장하는 캐릭터"
노래·연기·스케이팅에 안무까지 참여…7∼17일 목동 아이스링크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피겨스케이터 차준환이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6.8.7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스케이팅, 음악, 드라마 요소가 모두 섞인 작품이라 어려웠지만 열심히 연습했어요. 잊지 못할 아이스 쇼를 보여드릴게요."
피겨 스타 차준환이 글로벌 히트 웹툰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연기와 노래, 스케이팅을 함께 선보인다.
차준환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on ICE)' 간담회에서 이 같은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되는 이 공연에 주인공 '성진우'로 합류한다.
지난해 초연, 올해 재연한 작품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기록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괴물이 출몰하는 세계에서 E급 몬스터 헌터 성진우가 동료들과 함께 괴물을 물리치며 성장, 한 단계씩 '레벨 업'하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은 배우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빙상을 누비며 대사, 노래, 연기를 하는 등 뮤지컬 요소를 갖고 있다. 초연부터 참여한 우진하 연출은 이날 "원작 서사를 진행하기 위해 뮤지컬 어법을 따왔으며, 대사뿐 아니라 총 7곡의 넘버를 넣었다"고 말했다.
다만 우 연출은 "올해 명확하게 작품의 정체성을 '아이스 쇼'로 정하고 이러한 면을 집중해서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초연에 참여했던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예림과 이시형 외에도, 차준환을 필두로 전직 선수 출신 크리에이터 에이미 등 피겨 역량을 보유한 출연진이 대폭 충원됐다. 아이스하키 등 피겨 외 종목을 차용한 안무도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피겨스케이터 차준환이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6.8.7 ryousanta@yna.co.kr
또한 국가대표 피겨 선수 출신 김해진 안무가에 더해 차준환이 직접 안무를 넣어 기술성과 예술성을 대폭 강화했다.
김 안무가는 "피겨 싱글에서 볼 수 있는 더블·트리플 점프는 물론 아이스댄스, 페어 스케이팅,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등 다양한 형식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짜 넣었다"며 "특히 차준환 선수의 참여로 강하고 파워풀한 선이 두드러지는 안무가 잘 표현돼 뿌듯했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원작의 팬이라서 각각의 캐릭터를 살리려는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고 부연했다.
작품에 성진우의 동료 헌터 '차해인'으로 출연하는 김예림은 "선배로서 오랫동안 저를 봐온 차준환 선수가 역할에 어울리고 밸런스가 훌륭한 안무를 짜 줬다"며 "지난해에 이어 '레벨 업' 하기 위해 열정을 더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기사 '이그리트'역의 이시형은 "초연에서 아쉬웠던 스케이팅 안무를 차 선수가 잘 짜줬다"며 "스케이팅 선배인 그에게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피겨스케이터 김예림이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6.8.7 ryousanta@yna.co.kr
차준환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피겨 갈라 뿐 아니라 드라마에서 연기를 보여준 적이 있지만 노래와 연기, 스케이팅을 모두 소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노래가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고 많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차준환은 "무엇보다 스케이팅을 하면서 노래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노래와 스케이팅을 연결하고, 음악과 드라마를 결합하려고 노력하면서 넘버를 부를 때의 호흡에 적응하려고 집중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는 맡은 역할인 성진우에 대해서는 "성장하는 캐릭터"라며 "초반의 약했던 모습에서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했다.
총괄제작자 송동일은 이날 "(작품 공연과 관련해) 대만, 일본, 중국, 프랑스 등에서 연락을 받았다"며 "글로벌 지식재산(IP)인 원작과 함께 작품도 'K-아이스쇼'라는 장르가 되어 콘텐츠를 이어가고, 해외로 진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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