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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카보베르데를 32강까지 이끈 부비스타(카보베르데) 감독이 모로코 프로축구팀 지휘봉을 잡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1부 리그 RS 베르칸은 4일(현지시간) 부비스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부비스타 감독은 최근 자국 튀니지 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겨간 모인 차아바니 후임으로 베르칸을 지휘한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본명이 페드루 레이탕 브리투인 부비스타는 카보베르데 대표팀 감독직을 유지하며 베르칸도 지휘하는 방안까지 논의됐으나 결국 협상 끝에 베르칸에서 새 출발 하게 됐다.
카보베르데축구협회도 이날 부비스타 감독이 대표팀에서 물러났다고 알렸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부비스타 감독이 국가대표팀 프로젝트의 발전을 위해 보여준 헌신과 전문성, 그리고 기여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아프리카 서쪽 해안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처음 출전한 월드컵인 2026 북중미 대회에서 32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무적함대' 스페인과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둔데 데 이어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도 2-2로 비겼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도 0-0으로 맞서 3무(승점 3), 무패로 H조 2위를 차지하고 32강에 올라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대회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하며 1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스페인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카보베르데였다.
카보베르데는 32강전에서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자책골로 결승 골을 내주고 아쉽게 2-3으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마흔 살의 골키퍼 보지냐는 이후 칠레 명문 클럽 콜로콜로에 입단했다.
보지냐의 콜로콜로와 계약이 지연되면서 이번에 부비스타 감독이 부임하는 베르칸과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베르칸은 2024-2025시즌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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