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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웰스, 데이터는 문제없어…피칭 디자인 바꿔야"

입력 2026-08-04 17: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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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에이스 활약 펼쳤던 웰스, 후반기 들어 극심한 부진


"휴식은 피로 누적됐을 때 효과…읽혔다고 봐야 해"




LG 선발 웰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라클란 웰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6.7.29 seephoto@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도입한 프로야구 아시아쿼터 제도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은 구단은 LG 트윈스다.


호주 출신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는 연봉 20만 달러의 적은 몸값에도 6월까지 13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 기간 5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 4위, 팀 내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웰스는 7월 이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이 기간 20이닝 이상을 던진 27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3번째로 높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으로 난타당했다.


지난 달 17일 kt wiz 전에서 5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6실점, 23일 NC 다이노스 전에서 6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6실점 했고, 29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도 3이닝 9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등판 경기마다 소나기 안타와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일각에선 웰스의 부진 원인을 체력 저하에서 찾았다.


웰스는 LG 입단 전에 주로 겨울에 리그를 치르는 호주 프로야구에서 뛰었는데, 예년에는 몸을 만들어가는 시기에 전력투구를 이어가서 체력 문제에 부딪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웰스의 부진은 LG 팀 성적에도 직격탄이 됐다.


LG는 웰스를 비롯해 앤더스 톨허스트, 임찬규 등 선발 투수들이 잇달아 흔들리면서 3위로 떨어졌고, 3일 현재 1위 kt wiz에 6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시즌 중반 단독 선두를 달리던 LG로서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나름대로 해법을 찾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웰스의 부진을 다각도로 살펴봤고, 단순한 체력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염 감독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웰스에게 중요한 건 (체력을 회복하는) 휴식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데이터를 봤을 때 공의 회전수, 구속은 떨어지지 않았다"며 "휴식은 피로가 누적됐을 때 효과가 있다. 지금은 웰스의 체력이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웰스의 투구 패턴이 상대 데이터분석팀에) 읽혔다고 봐야 한다"며 "피칭 디자인(공의 데이터를 토대로 가장 효과적인 투구 형태를 설계하는 것)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고, 우리 전력 분석팀이 웰스에게 이를 충분히 전달했다. 앞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는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G는 전반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웰스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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