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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키즈' 박정현, 프로 전향 1년 만에 LPBA 우승

입력 2026-08-03 1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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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강유진 4-2로 꺾고 상금 4천만원 획득




LPBA 새로운 '여왕' 박정현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가영 키즈' 박정현(22·하림)이 프로당구(LPBA) 데뷔 1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여왕의 탄생을 알렸다.


박정현은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강유진을 세트 스코어 4-2(11-9 4-11 11-5 8-11 11-4 11-2)로 꺾었다.


이로써 박정현은 프로 데뷔 13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LPBA 역대 17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우승 상금 4천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획득한 그는 시즌 랭킹 11위에서 2위(4천230만원·2만4천점)로 껑충 뛰었다.


이번 대회에서 박정현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우승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박정현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6강 임경진(브레이커스)과의 2세트에서는 한 이닝에 모든 득점을 올리는 '퍼펙트큐'를 달성했고, 8강 백민주(크라운해태) 전에서는 애버리지 1.947을 기록해 대회 최고 애버리지 기록자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까지 휩쓸었다.


프로당구 출범 시즌부터 선수 겸 해설위원으로 활약해 온 강유진은 종전 개인 최고 성적인 16강을 넘어 첫 결승 무대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은 중반까지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졌다.




우승을 차지한 박정현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정현이 1세트에서 9-5로 역전하며 기선을 제압하자, 강유진이 2세트 뱅크샷 세 방을 앞세워 11-4로 응수하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박정현이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1-5로 다시 달아나자, 강유진 역시 4세트를 11-8로 가져오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승패가 갈린 것은 5세트부터였다. 5세트를 5이닝 만에 11-4로 가볍게 따낸 박정현은 6세트에서도 1이닝부터 7-2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5이닝째 남은 점수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통해 16세 때 포켓볼로 당구에 입문한 박정현은 1년 6개월 뒤 3쿠션으로 전향해 '김가영 키즈'로 불렸다.


아마추어 랭킹 2위까지 오르며 유망주로 주목받던 그는 2025-2026시즌 우선 등록을 통해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준우승자 강유진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정현은 우승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우승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워낙 많은 것을 이루신 분이라 정말 오래 걸리겠지만, LPBA 무대에서 '가영 쌤'의 업적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PBA 준결승과 결승전이 치러진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정시용 전, 최성원(휴온스)-응우옌쩐타인타오(베트남) 전 승자들은 오후 9시 결승전을 치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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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3 13: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