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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일본프로야구(NPB) 12개 구단 구단주와 일본프로야구선수회(이하 선수회)가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공식 회동을 했다고 닛칸스포츠,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이 29일 일제히 보도했다.
구단주와 선수회는 전날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해마다 한 차례 정례 모임을 하기로 합의했다.
보도를 보면, 이번 회동은 일본프로야구가 안고 있는 위기감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의 격차 해소를 위해 선수회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프로야구 규약, 제도 등 전반을 결정하는 의사결정을 구단주-선수회의 정례 회동을 통해 신속하게 추진하자는데 양측은 뜻을 함께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의 곤도 겐스케 일본선수회장은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선수들이 MLB와 NPB의 시스템 차이를 피부로 느꼈다며 선수회에서 회의를 거듭해도 매번 같은 안건 논의만 반복하는 답답한 의사결정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회동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내 야구 선수의 감소와 MLB와의 연봉 격차 등 현재 일본 야구계가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단주와 선수회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있었다.
첫 회동에서 12개 구단주는 NPB의 사업 규모 확대, 일본 야구의 국제 가치 향상, 야구 저변 확대,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 비즈니스 추진 4개 항목 과제를 선수회에 설명했다.
선수회는 정규 시즌 중에 열리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대회에서의 투수 부상 위험 우려 등을 구단주에게 전달했다.
NPB의 양대 축인 구단주와 선수회가 정기적으로 만나 견해차를 좁히면 제도 개선 등은 이전보다 훨씬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선수회는 노동조합의 지위를 인정받는 단체여서 단체교섭권이 있고 파업도 할 수 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노조가 아닌 사단법인이다.
1953년 결성돼 1966년 노조로 인정받은 MLB 선수노조는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MLB 선수노조는 MLB 30개 구단을 대변하는 MLB 사무국과 올해 말 만료되는 노사 협약을 대체할 새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현재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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