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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마이클 김, PGA 투어 3M오픈서 '꿈의 59타'

입력 2026-07-25 08: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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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16번째 50대 타수…보기 없이 버디만 12개


"17, 18번 홀서 운에 맡기지 않고 공격적으로 쳐…내가 자랑스러워"




꿈의 59타 친 재미교포 마이클 김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재미교포 마이클 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상 16번째로 '꿈의 50대 타수'를 작성했다.


마이클 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3M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잡아내며 12언더파 59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던 그는 중간 합계 14언더파 128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PGA 투어에서 50대 타수가 나온 건 지난해 2월 코그니전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제이크 냅(미국)이 59타를 친 뒤 약 1년 5개월 만이다.


마이클 김은 역대 PGA 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공동 2위에도 이름을 올랐다.


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은 짐 퓨릭(미국)이 2016년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작성한 58타다.


마이클 김은 이날 3번 홀(파4)부터 7번 홀(파4)까지 5개 연속 홀 버디를 낚았고,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6언더파를 쳤다.


후반에서도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뒤 15번 홀(파4)부터 18번 홀(파5)까지 4연속 홀 버디를 낚으며 꿈의 59타를 완성했다.


백미는 마지막 두 홀이었다.


마이클 김은 17번 홀(파3)에서 5.2m의 어려운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기뻐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긴장한 듯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쳤다.


그러나 그는 침착하게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뒤 세 번째 샷을 홀 7.4m 옆에 붙였다.


마이클 김은 세찬 바람 속에 과감하게 퍼트했고, 공은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59타를 완성한 마이클 김은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했다.




꿈의 59타 완성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 펼치는 마이클 김

[AFP=연합뉴스]


그는 경기 후 "최근 매주 대회에 출전하고 있어서 이번 대회를 건너뛸까 고민했다"며 "디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이틀 정도 쉬고 왔는데,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7번 홀을 앞두고 '지금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순간이다. 운에 맡기지 말고 좋은 샷을 직접 만들자'라고 스스로 다짐했다"며 "마지막 두 홀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마지막 퍼트가 생각한 것처럼 정확하게 홀에 들어갔다"며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다만 "좋은 기록을 썼고, 멋진 하루를 보냈으나 아직 대회의 절반만 지났을 뿐"이라며 "남은 3,4라운드에서 다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993년 7월 14일 서울에서 태어난 마이클 김은 2000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초등학교 재학 시절 골프를 시작했다.


2013년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7위에 올라 주목받았고, 2015-20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뛰었다.


그는 2018년 7월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27언더파 257타의 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생애 첫 우승을 거뒀으나 이후엔 승수를 쌓지 못했다.


올 시즌엔 21개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16언더파 272타를 쳐 J.J. 스펀(미국)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톱10 성적이다.


최근엔 디오픈을 포함해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마이클 김의 종전 라운드 개인 최소타 기록은 62타다.




인터뷰하는 마이클 김

[AFP=연합뉴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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