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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7.22 moved@yna.co.kr
(제천=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 한국 남자배구의 반등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성진은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차 평가전에서 18점을 올리고 팀 내 가장 많은 25차례 리시브를 책임지며 한국의 세트 점수 3-1(22-25 25-21 25-23 25-20)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제가 부진해 이번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며 "오랜만에 한국에서 공식 경기를 치러 긴장도 됐고 기대도 컸는데 준비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모든 선수가 잘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던 그는 휴가 중에도 재활 운동을 이어갔고, 훈련소 입소 직전까지 이상현(국군체육부대)과 함께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제천 출신인 임성진에게 이날 경기는 더욱 특별했다.
그는 "고향에서 치르는 경기라 더 힘이 났다"며 "좋은 경기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배구로 꿈을 키우는 어린 후배들에게도 힘이 될 것 같다. 제천 출신 배구 선수가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세터 황승빈(현대캐피탈), 한태준(우리카드)과의 합도 만족스러웠다.
임성진은 "AVC컵이 끝난 뒤 합류해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훈련이 끝난 뒤에도 남아 연습하고 미팅도 했다"며 "황승빈은 공격하기 편하게 공을 예쁘게 올려주고, 한태준은 비슷하지만 스피드에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군인 신분인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르는 병역 혜택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짧게 깎은 머리 덕분에 그의 결의는 더욱 단호하게 들렸다.
그는 "(병역 혜택에 대해) 생각이 들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도 "메달을 따지 못한 지 오래된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을 기회로 삼아 꼭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님이 열정적이시고 파이팅 넘치는 선수들도 많아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하고 있다. 올해 분위기도 좋고 하나의 팀이 돼간다는 느낌도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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