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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이적 불만' 버티기 시위에 울버햄프턴 훈련 취소 파행

입력 2026-07-23 09: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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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루 아로코다레(좌측)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이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공격수 톨루 아로코다레(25·나이지리아)가 훈련장 이탈을 거부하며 시위를 벌인 탓에 팀 훈련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3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아로코다레는 훈련장에 주저앉아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로의 이적을 허용해 달라고 구단에 요구했다.


구단이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의 제안만 수락하고 피오렌티나의 오퍼는 거절하자, 차기 행선지를 두고 양측이 정면충돌한 것이다.


아로코다레의 돌발 행동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해지자 세자르 페이쇼투 신임 감독은 결국 월요일 훈련 일정을 취소했다.


구단 측은 이어 이날 열린 메이든헤드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 출전 명단에서도 아로코다레를 제외하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적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아로코다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커리어 내내 프로답게 행동하고 최고 수준의 훈련 태도를 유지하는 데 큰 자부심을 느껴왔다"며 "내 헌신은 언제든 부름을 받을 때 팀과 동료들에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울버햄프턴과 계약된 상태이며, 내 유일한 의도는 그 계약에 따라 훈련하고 내 임무를 다해 팀에 기여함으로써 프로로서의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2천400만 파운드(약 47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헹크(벨기에)에서 합류한 아로코다레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골에 그쳤고,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로 결국 강등됐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으로 질 비센트를 이끌다 지난달 롭 에드워즈 감독의 후임으로 깜짝 부임한 페이쇼투 감독은 1부 리그 즉각 승격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부임 초기부터 이적 갈등 수습이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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