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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승수 34승' 롯데 한동희…"라커룸 칠판만 보고 달린다"

입력 2026-07-22 09: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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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로 21일 SSG전 역전 결승타 때려 2연승 견인




롯데 한동희

[촬영 이대호]



(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가을야구를 향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후반기 목표는 명확하다.


매일 라커룸 칠판에 적히는 '남은 경기 수'와 '목표 승수'가 이들의 절실함을 대변한다.


롯데가 21일 부산 SSG 랜더스전을 앞둔 상황에서 잔여 56경기의 목표는 35승, 그리고 기분 좋은 역전승과 함께 이 숫자는 이제 '34승'으로 줄어들었다.


한동희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1로 맞선 6회말 역전 결승 2루타를 터트려 6-2 승리에 앞장섰다.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보여준 덕분에 팀은 값진 1승을 챙겼다.


경기 전까지 39승 47패 2무를 기록 중이던 롯데는 5할 승률 회복과 가을야구 가시권 진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한동희는 "저희의 목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35승을 추가하는 것'이었다"며 "오늘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남은 목표 승수가 34승으로 줄었다. 라커룸 칠판에 남은 경기 수와 목표 승수가 매일 적혀 있어서 선수들 모두 그것만 보고 달리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목표대로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2루타 친 한동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동희는 "최근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어서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롯데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반기 첫 삼성 라이온즈와의 2경기에서도 다소 답답한 흐름이 있었지만, 11득점으로 폭발한 19일 경기부터 방망이가 살아났다.


한동희는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야구는 타자들이 쳐서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경기"라며 "찬스가 왔을 때 다 같이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 승부처의 핵심 요소는 '집중력'과 '원팀' 정신을 꼽았다.


그는 "날씨가 덥다 보니 순간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 지고 있어도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하나로 뭉치는 게 핵심"이라며 "우리 팀은 한 번 타선이 터지면 무섭게 치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2루타 친 한동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반기 막판부터 살아난 타격감은 올스타 휴식기의 맹훈련을 거치며 한층 날카로워졌다.


한동희는 "휴식기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다 같이 모여서 연습만 했다"고 돌아본 뒤 "타석에서 좋다고 까진 생각하지 않지만 나쁘지 않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치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과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벅지 상태가 온전치 않아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고 있는 그는 수비 복귀도 눈앞에 뒀다.


한동희는 "아마 내일(22일)부터 수비 훈련을 시작할 것 같다. 수비 복귀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고 보셔도 된다"고 예고했다.


이날 안타 때 곁눈질로 상황을 살피다 홈을 파고든 적극적인 주루에 대해서는 "코치님이 많이 리드하라고 해서 여유 있게 들어올 수 있었다. 사실 홈으로 안 던질 줄 알고 곁눈질로 봤는데, 갑자기 홈으로 던지길래 깜짝 놀라서 빨리 뛰어 들어왔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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