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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시의회 업무보고 국민의힘 의원들 거센 반발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부산시와 산하 기관의 올해 하반기 업무계획 보고를 청취했다. 2026.7.21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시가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전 시장 재임 때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퐁피두 센터 부산분관 건립 사업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신임 시장이 취임 전부터 공언했던 행보지만,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시의회와 본격적으로 대립할 수 있는 지점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부산시는 21일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의 업무계획 보고서에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의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전재수 시장의 공약인 '북항 돔구장 건립' 추진 속도에 맞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의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송우현 행정문화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했다.
송 위원장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해 확보한 국비 299억원이 취소되거나 사업비가 늘어나지도 않았는데도 시장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2031년 3월 재개장하겠다던 사직야구장 재건축 계획이 사업 조정 검토로 변경됐다"면서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남정은 부산시 체육국장은 "북항 복합 아레나 추진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잠시 시간을 갖고 TF(전담팀)를 구성해 신중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행정적 중단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직야구장 관련 설계공모 용역도 계속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국비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그렇게 여유를 부릴 사업이 아니다"라고 꼬집었고, 남 국장은 "최대한 그 사업비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시의회 부의장인 송상조 의원은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 조정 검토라는 것은 북항 돔구장 사업에 맞춰 시간을 벌며 안전등급 'C'인 사직야구장을 유지·보수하면서 끌고 가겠다는 것이 전재수 시장의 입장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또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해 국비를 받았고, 롯데 측으로부터 투자도 맡기로 했는데 사직야구장 재건축 조정 검토 전에 롯데 측의 동의는 구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남 국장은 "검토가 어느 정도 이뤄진 뒤 롯데와 야구팬들의 동의를 구하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부산시는 또 22일로 예정된 행정문화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제출한 보고서에 세계적인 미술관인 퐁피두 센터 부산분관 건립 계획을 재검토하기 위한 절차와 과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비 1천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퐁피두 센터 부산분관 건립은 올해 예산에 설계공모와 운영비 등으로 40억2천500만원이 편성돼 있을 정도로 구체화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22일 예정된 행문위 업무보고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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