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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 언어·신체 폭력 등 인권침해 인정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시 직장운동경기팀인 좌식배구팀 감독 A씨가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스포츠윤리센터가 천안시에 A씨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윤리센터는 석 달여 넘게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인권침해 의혹의 상당 부분을 받아들여 지난 13일 감독 중징계와 체육지도자 자격취소 요청을 통보했다.
앞서 좌식배구팀 선수 9명은 지난 4월 감독 A씨의 언어·신체 폭력 등 인권침해 의혹을 제기하며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다.
윤리센터는 선수들과 시에 보낸 통지서에서 "A씨가 감독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2022년부터 2025년 말에 이르기까지 수년간 선수들 대상으로 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를 통해 모멸감을 주는 욕설과 인격 비하성 발언을 지속·반복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배구공을 던지거나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신체적 위해나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를 한 것은 지도 범위를 일탈한 명백한 폭력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A감독은 "선수들과 친밀한 관계에서 푸념하거나 화난 감정을 표출한 것"이라며 "선수들을 다치게 하거나 위협하려는 고의가 없었고, 정당한 훈련 과정이었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는 윤리센터의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직장운동경기부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등 후속 조처를 할 방침이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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