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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서 스페인전 패배 후 난투극 벌인 아르헨…FIFA 조사

입력 2026-07-21 09: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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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선수단 폭행에 윤리 전담 검사 임명…중징계 위기




몸싸움 벌이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선수들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발생한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불미스러운 난투극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식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FIFA 징계위원회는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 직후 발생한 집단 충돌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징계·윤리 전담 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열린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뒤, 일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우승을 자축하던 스페인 선수단을 향해 시비를 걸고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다.


집단 몸싸움의 발단은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의 세리머니 과정에서 빚어졌다.


교체 아웃돼 벤치에 있던 로드리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달려가던 중 아르헨티나 수비수 나우엘 몰리나의 곁을 지나쳤고, 이때 몰리나가 로드리의 팔 혹은 복부 쪽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 것이 도화선이 됐다.




몸싸움 벌이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선수들

[UPI=연합뉴스]


로드리가 다가가 항의하자 몰리나가 오히려 공격적으로 돌진했고, 곧바로 벤치 클리어링 양상으로 번졌다.


스페인의 에릭 가르시아가 동료를 돕기 위해 달려오자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가담해 가르시아의 목을 가격했다.


이어 가비가 상황을 말리기 위해 나섰으나 티아고 알마다에게 떠밀려 넘어졌고, 파레데스는 가비의 얼굴을 밀쳐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쳤다.


여기에 로베르토 아야라 아르헨티나 코치까지 나서 가르시아의 목을 조르고 다니 올모를 가격하는 등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FIFA가 자체 조사 수준을 넘어 윤리 전담 검사까지 임명함에 따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와 해당 선수들은 엄중한 제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몸싸움 벌이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선수들

[UPI=연합뉴스]


FIFA 징계 규정 13조 페어플레이 및 품위 유지 위반이 적용될 경우, 해당 선수 및 코칭스태프에게는 전 세계 모든 축구 활동 정지 등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가 경기 이후 행동으로 빚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 승리 후 '포클랜드(말비나스) 제도는 아르헨티나 땅'이라는 현수막을 들어 올려 이미 FIFA의 정치적 문구 사용 금지 조항 위반으로 별건의 조사를 받고 있다.


남서대서양에 위치한 영국 해외 영토 포클랜드 제도는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오랜 주권 분쟁 지역이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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