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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도 스페인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무적함대' 시대를 연 루이스 데라푸엔테(스페인) 감독이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연장 승부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6년 만이지 통산 두 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2024년 독일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도 우승했던 스페인은 2회 연속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면서 세계 축구계에 다시 '스페인 천하'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처음 우승한 2010년 남아공 대회 전후로 2008년과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거푸 정상에 오르며 세계 축구를 호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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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데라푸엔테 감독은 65세 28일의 나이로 월드컵 최고령 우승 사령탑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유로 2024에서의 7전 전승에 이어 이번 대회 7승 1무로 메이저대회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FIFA에 따르면 데라푸엔테 감독은 우승 후 "저는 특히 이 세대의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이들은 하나의 신념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했고, 그 신념을 더욱 발전시키며 팀이자 가족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고, 이들과 이 여정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 챔피언십과 2019년 UEFA 21세 이하 챔피언십에서도 스페인을 정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당시 그의 지도를 받았던 제자들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 우승 주역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 미드필더 로드리와 파비안 루이스, 공격수 미켈 오야르사발 등이다.
이번 대회에서 주장 로드리는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고, 시몬은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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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라푸엔테 감독은 "선수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뤄냈다"면서 "이 선수들은 모든 스페인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만 한 세대다. 함께할 때 우리는 더욱 강해진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이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대회 2연패를 노린 아르헨티나를 맞아 경기를 지배했으나 11개의 선방을 기록한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뚫지 못해 연장전까지 치러야 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도 놓였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물론 경기는 더 일찍 승부가 났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마르티네스의 환상적인 선방이 우리가 일찍 승리하는 것을 막았다"면서 "하지만 월드컵 결승전이다. 상대가 경기 막판에 10명으로 싸웠다고 해도, 결국 끝까지 고통을 감내하며 싸워야 하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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