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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대만 징크스' 이번엔 떨쳐낼까

입력 2026-07-12 10: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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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답하는 류지현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공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11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강력한 라이벌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일 예정이어서 '징크스'를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야구 조 배정을 공지했다.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나라는 대만, 홍콩, 태국과 B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중국, 필리핀, 팔레스타인과 A조에서 경쟁한다.


우리나라의 조 편성은 3년 전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와 같다.


아시안게임 야구에서는 각 조 1, 2위가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다른 조 1, 2위와 맞붙어 합산 성적으로 결승과 3·4위전에 나갈 팀을 결정한다.


일본은 예상대로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 24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대만은 오는 16일 국가대표 선수를 공개한다.






한국 야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급성장한 대만에 발목을 자주 잡혀 고난을 자초했다.


올해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도 대만에 4-5로 진 바람에 벼랑 끝에 몰렸다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난제를 극적으로 풀어내고 17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금메달이라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긴 했지만, 지난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는 대만에 거푸 조별리그에서 무릎을 꿇었다.


먼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에 1-2로 패했다.


결국 3승을 거둔 대만에 이어 한국은 조 2위(2승 1패)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일본과 중국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 다시 만난 일본을 3-0으로 꺾고 축배를 들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홍콩을 10-0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에 0-4로 완패했다.


슈퍼라운드를 거쳐 결승에서 다시 만난 대만을 상대로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역투에 힘입어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결과를 끝까지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는 팽팽했다.




2026 아시안게임 야구 조 편성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SNS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대만은 우리처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을 주고 적지 않은 현금 보너스도 별도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선수들의 대표팀 승선 열의가 높다.


류지현 감독과 대표팀 전력 분석팀은 일본보다는 대만의 전력이 훨씬 셀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대만 투수들의 공략법에 골몰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대만 징크스에서 탈피해 처음부터 끝까지 안정감 있게 우승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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