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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 대회 우승 후 16년 만에 토너먼트 승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이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대회 두 번째 멀티골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제압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다.
스페인은 그사이 치른 3번의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2패,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며 긴 침묵을 견뎌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있다.
이날은 스페인의 완벽 수비에 오스트리아의 유효 슈팅이 '0개'에 그쳤다.
골대 안으로 날아오는 슈팅을 하나도 막을 필요 없었던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은 월드컵 4경기 무실점의 기록을 이어갔다.

[로이터=연합뉴스]
이 경기는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의 월드컵 무대 역대 두 번째 대결이었다.
스페인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오스트리아에 당한 1-2 패배를 48년 만에 되갚았다.
스페인은 7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크로아티아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초반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가던 스페인은 전반 물 보충 휴식 이후 공격 강도를 높였다.
전반 36분 마르크 쿠쿠레야의 땅볼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알렉스 바에나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도 있었다.
후반에도 스페인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1분 바에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드로 포로가 헤더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포로의 스페인 대표팀 데뷔골이다.

[신화=연합뉴스]
후반 44분 쿠쿠레야가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이번에도 오야르사발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를 갈랐다.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두 골을 책임졌던 오야르사발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멀티골을 작성, 누적 득점을 4골로 늘리며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했다.
스페인의 18세 신성 라민 야말은 유효슈팅 4개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가장 긴 시간을 소화하다 후반 40분 교체됐다.
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슐라거 골키퍼는 6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위대한 팀은 필요한 순간에 빛을 발한다"면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지만 계속 발전해야 한다. 항상 개선할 여지가 있고, 앞으로 모든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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