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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혼다, 일본 대표팀 감독 지원 "저를 1년간 시험해 보세요"

입력 2026-07-02 14: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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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스타 혼다 게이스케.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일본 축구 스타 혼다 게이스케(40)가 모리야스 하지메(57) 감독 후임으로 일본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축구협회(J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탈락한 뒤 모리야스 대표팀 감독의 기한부 유임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혼다가 자신을 1년만 써보라고 제안한 것이다.


혼다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찬반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한 말씀 드리겠다"며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1년 계약 연장 제안을 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라면서 "만약 다음 감독 후보를 찾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계약을 연장하려는 것이라면, 저를 1년 동안 시험해 보십시오"라고 했다.


그러고는 "만약 아시안컵에서 실패한다면 이유 불문하고 저를 해임해도 됩니다. 그 승부를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모리야스 감독이 지휘한 일본 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이른바 '죽음의 조'에 묶였으나 네덜란드와 2-2로 비기는 등 1승 2무, 무패로 F조 2위를 차지하고 32강에 올랐다.


이후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을 맞아 선제골을 넣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1-2로 역전패해 대회를 아쉽게 마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은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2회 연속 일본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다.


모리야스 감독 지휘 아래 일본은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이번 북중미 대회를 앞두고는 월드컵 우승이 목표라고 공언해 왔을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모리야스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으로 끝나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질전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리야스 하지만 일본 대표팀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 내에서도 모리야스 감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아직 공식적인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 모리야스 감독에게 연임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일단 내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서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 등을 고려해 1년 유임안을 모리야스 감독에게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혼다는 국가대표로 98경기에 출전해 37골을 터트린 일본 축구의 간판선수였다.


일본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3개 대회(2010년·2014년·2018년) 연속골을 터트렸고, 아시아 선수 역대 월드컵 본선 최다 골 기록(9경기 4골)도 갖고 있다.


2005년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혼다는 2008년부터 VVV-펜로(네덜란드), CSKA 모스크바(러시아), AC밀란(이탈리아), CF파추카(멕시코), 멜버른 빅토리(호주), 피테서(네덜란드), 보타포구(브라질), 네프치 바쿠(아제르바이잔), FK 수두바(리투아니아) 파로 FC(부탄)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8년 8월 멜버른 입단 이후에는 캄보디아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맡아 '프로 선수'와 '대표팀 감독'이라는 이중생활을 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 프로축구 1부 리그의 FC주롱과 계약하고 2026-2027시즌 팀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현역 복귀를 알린 바 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일본 대표팀의 4경기 모두 TV 중계해설을 맡았던 혼다는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브라질전이 끝난 뒤에는 2030년 월드컵이 열리는 4년 후 자기 모습을 묻는 말에 "감독으로서 그라운드에 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 충분히 해낼 자신도 있다"고 대답했다.


다만 일본 언론은 "일본 대표팀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일본축구협회가 인증하는 'JFA 프로 라이선스'를 보유해야 한다"면서 "현재 혼다는 해당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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