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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회복 후 최고 피칭…6-0 완승 이끌어
"4일 휴식 후 등판, 팀이 필요하면 나갈 것"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키움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 복귀 후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우진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1피안타 2볼넷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6-0 완승에 앞장섰다.
안우진이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건 2023년 7월 2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천69일 만이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2개) 기록엔 1개가 모자랐다.
올 시즌 안우진이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안우진은 9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 평균 구속은 152㎞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1회 2사에서 수비 실책으로 오스틴 딘에게 출루를 허용했으나 문정빈을 삼구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탈출했고 2회엔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3회초엔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선을 잠재우며 역투를 이어갔다.
4회 1사 1루에선 오지환을 상대로 강속구 4개를 연이어 던지며 외야 뜬 공으로 요리했다.
이후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엔 박동원, 문성주, 신민재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송찬의와 박해민을 삼진 처리하며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후속타자 오스틴에게 사구, 문정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강판했으나 구원 등판한 조영건이 불을 끄며 무실점 기록을 지켰다.
안우진은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복귀를 눈앞에 뒀던 지난해 소속팀 훈련 도중 어깨를 다쳐 또 수술대에 올라갔다.
그는 긴 재활을 거쳐 지난 4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통해 복귀했다.
안우진은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6실점, 24일 KIA 타이거즈전 5⅓이닝 6실점을 기록하는 등 흔들렸으나 이날 경기에선 전성기 때의 모습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승리를 이끈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6.6.30. cycle@yna.co.kr
경기 후 만난 안우진은 "아직은 팔 각도가 흔들리는 등 기복이 있지만,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복귀 후 초반엔 3회 이후 약간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종진 감독님이 투구 수를 관리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현재 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책임감을 느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키움은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를 방출하고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을 영입하기로 하면서 선발진이 헐거워진 상태다.
당분간 라울 알칸타라와 안우진, 하영민, 배동현, 박준현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버텨야 한다.
안우진은 4일 휴식 후인 다음 달 5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부상 복귀 후 한 번도 4일 휴식한 뒤 선발 등판한 적이 없다"며 "그래도 팀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나가야 한다. 회복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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