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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후반 50분 역전골' 브라질, 일본 2-1로 꺾고 16강 진출

입력 2026-06-30 04: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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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에게 선제골 내준 뒤 후반 카제미루·마르치넬리 연속골로 진땀승


지난해 10월 일본서 당한 2-3 역전패도 설욕




역전 결승 골 터트린 브라질의 마르치넬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4년 만의 세계 정상 탈환을 노리는 '삼바 군단' 브라질이 일본에 진땀승을 거두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일본에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1분 카제미루의 헤더로 균형을 되찾은 뒤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50분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결승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지만 2002년 한일 대회 이후로는 정상에 오르지 못한 브라질은 이로써 16강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브라질은 코트디부아르-노르웨이 경기 승자와 오는 7월 6일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묶인 이번 대회 '죽음의 조'에서 1승 2무, 무패로 F조 2위를 차지한 일본은 강호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뒷심 부족으로 32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에 3-2 역전승을 거둬 상대 전적 2무 11패 뒤 1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기록했으나 8개월여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는 무릎을 꿇었다.




선제골 터트린 일본의 사노 가이슈(오른쪽).

[AFP=연합뉴스]


전반은 일본의 게임 플랜대로 흘러갔다.


일본은 수비 시 다섯 명의 수비수를 일자로 촘촘하게 세워 브라질의 공세를 받아냈다.


브라질은 점유율을 높여갔으나 일본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전반 '물 보충 휴식' 전까지 네 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으로 향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웅크린 채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일본이 전반 29분 역습 한 방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브라질 다닐루의 패스를 가로챈 사노가 혼자서 공을 몰고 간 뒤 페널티아크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브라질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가 몸을 던져봤으나 공에 닿지 못했다.


일본이 전반에 기록한 4개의 슈팅 중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34분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에게 잡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이날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38분 마테우스 쿠냐가 역시 페널티지역 밖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도 힘없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브라질은 후반 시작하며 루카스 파케타를 빼고 2006년생 공격수 엔드리키를 투입해 일본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7분 다닐루의 크로스에 이은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헤딩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카제미루의 결정적인 문전 헤딩슛은 일본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얼굴에 맞고 나와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동점골 넣은 브라질의 카제미루(가운데).

[AFP=연합뉴스]


하지만 브라질은 후반 11분 기어이 일본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제미루가 골문 오른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후반 1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뚫고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손을 스쳐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일본은 수비벽을 더욱 두껍게 세운 채 간간이 역습을 노렸고, 브라질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좀처럼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 첫 연장 승부가 펼쳐질 듯하던 후반 50분 드디어 승부가 갈렸다.


기마랑이스가 아크 부근에서 내준 공을 마르치넬리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이어받아 오른발슛으로 짜릿한 결승 골을 뽑았다.


후반 21분 쿠냐와 교체로 투입됐던 마르치넬리의 발을 떠난 공은 일본 골대 오른쪽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양 팀의 희비를 갈라놓았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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