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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에콰도르, 독일 꺾고 E조 3위…한국, 32강 경쟁 5위로 하락(종합)

입력 2026-06-26 0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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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독일에 2-1 역전승…조 3위로 24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 확정


'월드컵 첫 출전' 퀴라소는 코트디부아르 벽에 막혀 조 최하위로 탈락




승리 자축하는 에콰도르 선수들

[로이터통신=연합뉴스]


(과달라하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조별리그 A조 3위로 밀려난 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 진출권 경쟁에서 한 계단 더 밀려났다.


에콰도르가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예상 밖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며 한국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E조 3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에콰도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독일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조별리그 성적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에콰도르는 승점 4(골 득실 0)를 쌓아 E조 3위를 차지했다.


에콰도르는 이날 기준 12개 조 3위 팀 가운데 1위로 올라서며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A조에서 1승 2패(2득점 3실점)로 승점 3(골 득실 -1)을 얻는 데 그친 한국은 각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 경쟁에서 5위로 밀려나며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마음 졸이며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런’

(몬테레이=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다. 2026.6.25 hama@yna.co.kr


독일과 에콰도르는 전반 이른 시간부터 한 골씩을 주고받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레로이 자네가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 왼쪽 하단을 흔들며 독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7분 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페드로 비테가 펠릭스 은메차의 공을 가로채 닐손 앙굴로에게 연결했고, 앙굴로가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뽑아냈다.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32분 에콰도르 쪽으로 기울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빈 로드리게스가 머리로 넘겨준 공을 문전의 곤살로 플라타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앞에서 발끝으로 밀어 넣으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승리가 확정된 뒤 무릎 꿇고 포효하는 에콰도르 케빈 로드리게스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에콰도르 입장에서는 벼랑 끝에서 일궈낸 기적이었다.


조별리그 1차전 코트디부아르전 0-1 패배, 2차전 퀴라소전 1-1 무승부로 탈락 위기에 직면했던 에콰도르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최종전에서 독일을 무너뜨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에콰도르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엎드려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고,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 역시 감격의 눈물바다를 이뤘다.


에콰도르가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것은 2002년 한일 대회 16강 진출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24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에 오르는 에콰도르 선수들

[신화통신=연합뉴스]


동시간대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코트디부아르가 퀴라소를 2-0으로 제압했다.


코트디부아르는 2승 1패(승점 6·골득실 +2)를 기록하며 독일(골득실 +6)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서 밀려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미 E조 1위를 확정한 독일은 한국이 32강에 오를 경우 32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퀴라소는 앞선 에콰도르전에서 상대의 슈팅 28개(유효 슈팅 15개)를 막아낸 골키퍼 엘로이 룸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0-0 무승부라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최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코트디부아르는 니콜라 페페의 멀티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7분 퀴라소 수비진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얀 디오망데가 공을 탈취했고, 골라인 부근에서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페페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9분에는 이브라힘 상가레의 정교한 침투 패스를 받은 페페가 룸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골대 왼쪽 상단을 꿰뚫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코트디부아르 역시 이번 대회에서 새 역사를 작성했다.


2006년, 2010년, 2014년 세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고도 매번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했던 코트디부아르는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승리 자축하는 코트디부아르 선수들

[AP=연합뉴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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