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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승' 멕시코, 체코전 '동성애 혐오' 응원으로 징계 위기

입력 2026-06-25 16: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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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체코전에서 멕시코를 응원하는 관중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3승을 거두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멕시코가 관중의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징계받을 처지에 놓였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에서 체코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시가 골킥하려는 순간 부적절한 단어가 관중석으로부터 나왔다고 전했다.


이 경기에서 멕시코는 체코에 3-0으로 완승했다.


멕시코 축구 팬들은 상대 골키퍼가 골킥 하는 순간 '푸토'(puto)라고 외친다.


'푸토'는 스페인어로 몸을 파는 남자를 의미하고, 동성애자나 겁쟁이를 뜻하기도 한다.


멕시코 축구계에서는 '푸토'라는 용어가 2004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미국과 월드컵 예선전에서 처음 등장해 정착했다고 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멕시코 관중이 외치는 이 용어가 처음 논란을 빚었고, 당시 FIFA는 동성애자를 비하한다는 근거가 없다며 제재를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FIFA는 이듬해부터 입장을 바꿔 '푸토'에 약자 혐오의 의미가 담겼다는 이유로 멕시코축구협회를 꾸준히 징계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도 멕시코 관중이 독일과 조별리그에서 이 용어를 외쳤다가 10만스위스프랑(약 1억9천만원)의 벌금을 물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문제가 돼 같은 금액의 벌금이 매겨졌다.


또 2024년 멕시코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여러 번 '푸토'가 등장함에 따라 부과됐던 14만스위스프랑의 벌금은 최근 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AP통신은 "멕시코축구협회가 이 구호를 막기 위해 여러 번 노력했음에도 계속해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FIFA가 해당 구호가 나왔을 때마다 멕시코축구협회에 책임을 물었던 만큼 이번에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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