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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당구 스누커 팀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건 한국 대표팀이 2030 도하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했다.
이대규(서울시청), 이근재(부산광역시체육회), 백민후(경북체육회)로 구성된 스누커 국가대표팀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열린 2026 세계 팀 스누커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독일을 3-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올랐다.
이어진 8강전에서는 벨기에를 3-1로 제압하고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준결승에서는 개최국 중국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패하며 최종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를 마치고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대규는 "7년 전 예선 탈락의 아쉬움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고 팀원들 덕분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지난 7년 동안 부족했던 경기 운영과 경험을 채운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근재는 "팀전은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면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2030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팀 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백민후는 "욕심내지 않고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대한당구연맹이 16년 만에 국가대표 체계를 재출범시키고 전용 훈련장을 마련하는 등 스누커 집중 육성 정책을 펼친 끝에 맺은 첫 결실이다.
선수단은 2030 도하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경쟁력을 입증해 스누커 종목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스누커는 포켓볼보다 넓은 당구대에서 총 22개의 공(흰색 수구 1개, 붉은 적구 15개, 컬러구 6개)을 정해진 순서대로 주머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종목이다.
다음 샷을 위한 치밀한 수비와 공 배치 전략이 필수적이라 흔히 '당구대 위의 체스'라고도 불린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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