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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니폼 패치에 숨겨진 비밀…수억원짜리 카드로 변신

입력 2026-06-17 15: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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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스포츠 카드 업체와 계약해 각종 특별 패치 적용


오현규는 데뷔 패치, 메시는 레거시 패치 등 착용하고 출전




요르단 선수의 데뷔 패치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의 유니폼 오른팔 소매에는 월드컵 트로피와 숫자 '26'을 결합한 공식 엠블럼 패치가 부착돼있다.


이 작은 패치에는 몇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


각 대표팀은 유니폼 색깔에 맞춰 흰색 또는 검은색 패치만 사용해야 한다.


예외도 있다.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일부 팀들은 금색의 특별 패치를 부착할 수 있다.


일종의 예우 차원이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우루과이, 독일, 브라질,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금색 패치를 붙이고 뛴다.


월드컵 엠블럼 패치 밑에 또 다른 특별 패치를 달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선수는 '데뷔 패치'를 달 수 있고, 5회 이상 본선 무대를 밟은 선수는 '레거시 패치'를 붙이고 뛸 자격을 준다.


또한 이전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들은 '골든부트 수상자 패치', 최우수 골키퍼상인 골든글러브 수상 경험이 있는 선수는 '골든글러브 수상자 패치'를 부착할 수 있다.


오현규(베식타시)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데뷔 패치를 붙이고 출전해 결승 골을 넣었다.




우승팀 패치인 금색 패치와 레전드 패치를 붙이고 뛰는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대표팀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레거시 패치를,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는 골든부트 수상자 패치를 부착하고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레거시 패치와 골든글러브 패치를 붙일 자격을 모두 갖췄는데, 그는 지난 15일 퀴라소와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레거시 패치를 달고 뛰었다.


FIFA는 수익 창출 및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특별 패치를 도입했다.


패치는 경기 종료 후 유니폼에서 떼어지고, 선수의 자필 서명이 더해져 스포츠 카드 업체인 톱스(Topps)의 트레이딩 카드에 삽입될 예정이다.


FIFA는 지난 5월 톱스와 공식 트레이딩 카드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기존 업체와 계약이 종료되는 2030년 이후 관련 카드를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뛴 선수들의 패치가 붙은 카드는 2031년부터 특별 판매될 예정이다.




데뷔 패치 붙이고 뛴 오현규(가운데)와 이한범(왼쪽)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 오현규가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김민재와 포효하고 있다. 2026.6.12 ondol@yna.co.kr


이미 톱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과도 계약을 맺고 패치가 붙은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해당 카드는 선수의 인지도와 경기의 상징성, 희소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에이스 폴 스킨스의 친필 사인 데뷔 패치가 붙은 카드는 지난해 3월 경매에서 111만 달러(약 16억8천만원)에 팔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월드컵 고별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큰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패치 카드는 향후 천문학적인 가치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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