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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원래 왼쪽 공격수…오현규 원톱 세워도 공존 가능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경기 종료 후 오현규가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2026.6.12 jjaeck9@yna.co.kr
(과달라하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가 '조 1위 결정전'이 될 멕시코전에서 손흥민(LAFC)과 오현규(베식타시)의 동반 선발 출격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 경기 간 1주일의 충분한 준비 시간이 확보됐다.
홍명보호는 지난 12일 체코와 1차전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체코전 선발 명단에 오른 정예가 큰 변화 없이 멕시코전에도 선발 출격할 거로 보인다.
다만, 공격진은 홍 감독이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2026.6.16 hama@yna.co.kr
체코전 후반 교체 투입돼 역전 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오현규를 이번엔 선발 출격시키고 손흥민을 왼쪽 공격수로 배치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왔으나 원래 포지션은 왼쪽 공격수다.
대표팀에는 그 외에도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풍부한 2선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어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이른바 '손톱' 전술이 자주 가동됐고, 체코전에서도 그랬다.
그런데 오현규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는 홍명보호 공격수 중 소속팀에서 올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이기도 하다. 2월 벨기에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에 입단하고서 리그 6골 1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8골 2도움을 올렸다.
이런 오현규가 확실하게 '월드컵 경쟁력'까지 증명해낸 만큼 홍 감독으로서는 손흥민과 오현규의 '공존'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와 2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팀 훈련을 지켜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6.6.16 jjaeck9@yna.co.kr
손흥민은 체코전에서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상대 수비진을 끌고 다니며 후배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홍 감독은 체코전 뒤 "준비한 것을 손흥민이 충분히 잘 실행해줬다"면서 "찬스를 놓친 게 있었지만,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고는 생각 안 한다. 손흥민의 득점 감각은 좋다. 앞으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만들어 준 공간을 오현규가 제대로 공략해낸다면, 한국이 멕시코까지 잡아내고 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둘 가능성은 커진다.
직접 골까지 터뜨린다면, 더할 나위 없다. 지금까지 월드컵 무대에서 3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번에 득점한다면 한국 축구사가 다시 쓰인다. 안정환, 박지성(이상 3골)을 넘어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선다.

(밀턴킨스[영국]=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 이재성, 오현규 등이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서쪽 밀턴킨스 훈련장에서 팀훈련을 준비하며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2026.3.25 jjaeck9@yna.co.kr
게다가 손흥민과 오현규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치른 멕시코와 평가전(2-2 무승부)에서 나란히 골 맛을 보기도 했다.
당시 오현규가 선발 출전했고,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됐다.
후반 20분 한국이 0-1로 뒤지던 후반 중반 오현규가 떨군 공을 골 지역 왼쪽의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8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길게 찔러준 침투패스를 쏜살같이 달려 나간 오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 골을 뽑았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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