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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독일에 1-7 대패' 퀴라소 아드보카트 감독 "창피한 일 아냐"

입력 2026-06-15 09: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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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선수 가치 1조4천850억원, 우린 437억원…본선 진출로도 대단한 성과"




딕 아드보카트 퀴라소 대표팀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인구 약 15만명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으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을 감쌌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휘하는 퀴라소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했다.


퀴라소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21분 리바노 코메넨시아가 동점 골을 터트렸으나 이후 독일의 무시무시한 화력 앞에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전차군단' 독일은 월드컵 4회 우승국이다.


반면 퀴라소는 이날 독일전이 월드컵 사상 첫 경기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독일 대표팀의 선수단 가치는 8억5천만유로(약 1조4천850억원)에 달하고, 우리 팀은 2천500만유로(약 437억원) 수준"이라면서 "이런 팀을 상대로 이렇게 패배한 것은 결코 창피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그냥 너무 강했다. 그리고 우리는 너무 많이 쉽게 실점했다"면서 이변을 꿈꿨으나 그럴 수 없었다고도 했다.




퀴라소 역사상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인 리바노 코메넨시아.

[AP=연합뉴스]


그러나 경기 시작 전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성과"라면서 "우리가 여기서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최고 모습을 보여주는 것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24년 1월 퀴라소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2월 건강이 좋지 않은 딸을 돌보는 데 전념하려 한다며 대표팀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놓았으나 석 달 만인 지난달 다시 사령탑에 복귀해 퀴라소와 월드컵 무대에 섰다.


이번 대회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사령탑으로 참가한 세 번째 월드컵이다.


앞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네덜란드를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8강에 올려놓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퀴라소는 이제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를 이어간다.


만 78세로 월드컵 본선 최고령 사령탑 기록을 세운 아드보카트는 감독은 비록 남은 경기에서도 이변을 일으키지 못하더라도 "세계 최대 축구대회에 참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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