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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신진서, 왕싱하오 '대마 사냥' 실패…4강 탈락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신민준 9단이 LG배에서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은 12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에서 중국의 양카이원 9단에게 186수 만에 불계승했다.
25회 LG배와 30회에서 우승했던 신민준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자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그동안 30번의 대회를 치른 LG배는 이창호 9단이 4회 우승(1·3·5·8회), 신진서 9단이 3회 우승(24·26·28회) 등 멀티 우승자가 여러 명 있었지만 2회 연속 우승한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백을 잡은 신민준은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상변에서 양카이원의 실수가 나오자 벼락같이 선수를 활용하며 흑진을 파괴해 승기를 잡았다.
불리해진 양카이원 40여수를 더 두며 형세 반전을 노렸으나 역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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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신진서 9단은 중국의 왕싱하오 9단에게 153수 만에 불계패했다.
초반부터 집을 챙긴 왕싱하오에 맞서 두텁게 세력을 쌓은 신진서는 중반 이후 흑돌 공격에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대마 사냥'에 실패하며 형세가 급격하게 기울자 돌을 던지고 말았다.
신민준과 왕싱하오의 결승 3번기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4∼16일 열린다.
상대 전적은 신민준이 1승 2패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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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 후 신민준은 "4강이 중요한 승부라고 생각해 긴장했지만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왕싱하오는 매우 강한 선수라 기보 분석도 많이 했지만, 뚜렷한 약점을 찾지 못했다. 하루 동안 컨디션을 잘 관리해 결승에서 좋은 바둑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처음 LG배 결승에 오른 왕싱하오는 "신진서를 상대로 많은 준비를 했고, 중간에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풀렸다"며 "신민준 역시 만만치 않은 강자이고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도 좋아 보인다. 편안한 마음으로 결승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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