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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지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김용태 기자 =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12일 울산 지역 음식점과 산업 현장, 관공서 등에서는 승리를 향한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평일 오전 시간대라 대규모 거리 응원은 열리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식당이나 사무실에 모여 경기 상황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울산 남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점심을 먹으러 온 직장인들이 가게 내부 TV로 경기를 시청했다.
이들은 체코 선제골이 들어갈 때는 탄식하고, 한국 축구대표팀 동점 골과 역전 골이 잇달아 터질 때는 소리를 지르며 환호하고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체코 선수의 위협적인 슛이 우리나라 골키퍼 김승규 선방에 막히자 다 같이 안도의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거리 응원도 없고 평일 오전이다 보니 예전처럼 축제 분위기 속에서 다 함께 응원하는 문화가 없어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월드컵을 즐길 수 있어 만족한다"며 "더구나 우리나라가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정오께 중구 성남동 젊음의거리 인근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도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빨간 티셔츠를 맞춰 입은 시민과 직장인 등 30여명이 대형 스크린 앞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일과 시간 중인 만큼 맥주 대신 탄산음료를 마시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임유선(32)씨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빨간 티셔츠를 맞춰 입고 경기가 시작되는 오전 11시부터 치킨집을 찾았다.
임씨는 "모두 축구를 좋아해서 두 달 전부터 달력에 날짜를 적어놓고 경기를 보러 오기로 했다"며 "월드컵이니만큼 오늘은 일 생각보다는 월드컵을 마음껏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과 지자체 공무원들도 점심시간을 활용해 응원에 동참했다.
울산 한 구청은 이날 점심시간 회의실에 대형 스크린을 마련해 직원들이 축구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한 공무원은 "식당에 TV가 없어 사무실로 돌아와 스마트폰으로 후반전부터 시청했다"며 "우리 골이 터질 때마다 사무실 직원들 모두 한목소리로 환호성을 질렀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 등 지역 대기업 사내 식당에서도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TV로 경기를 시청하면서 열띤 응원을 보냈다.
jjang23@yna.co.kr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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