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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는 평생 한 번뿐이니까"… 대학가 이른 오전부터 응원전

입력 2026-06-12 13: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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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다'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 12일 오전, 전북대학교 학생타운 4층 민주강당에 모인 학생들이 2대1로 승리하자 환호하고 있다. 2026.6.12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시험은 다시 볼 수 있지만, 대학생으로서 맞이하는 첫 월드컵 경기는 지금뿐이잖아요. 당연히 응원하러 와야죠."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 12일 오전, 전북대학교 학생타운 4층 민주강당은 80여명 학생의 응원으로 가득 찼다.


전북대 총학생회가 마련한 단체 응원전에 참여한 행정학과 김태정(21)씨는 들뜬 목소리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동기들과 함께 경기 시작 10여분 전부터 도착해 스크린이 가장 잘 보이는 명당을 선점한 김 씨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표팀을 응원했다.


김 씨는 "우리 대표팀이 2대 1로 이길 것 같다"며 "평소 대전하나시티즌 팬인데,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배준호 선수를 특별히 응원한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총학생회는 응원 열기를 더하기 위해 사전 신청자 40명에게 치킨과 음료수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현승 총학생회 문화예술국장은 "선착순 신청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마감됐다"며 "응원전 개최를 알리는 SNS 게시글도 공유가 많이 되는 등 학생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제발'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 12일 오전, 전북대학교 학생타운 4층 민주강당에서 학생들이 모여 응원하고 있다. 2026.6.12 warm@yna.co.kr


대학 기말고사 기간과 겹쳤지만, 월드컵 열기를 즐기려는 학생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다.


이미 시험을 치르고 왔거나 당장 내일 시험을 앞두고도 응원석을 지킨 이들이 적지 않았다.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을 응원하러 왔다는 김기범(20)씨는 "내일이 시험이지만 공부를 다 해뒀다"며 "대학 입학 후 처음 맞이하는 월드컵인 만큼 친구들과 다 함께 소리 지르며 응원하고 싶어 찾아왔다"고 웃어 보였다.


전반 38분께 손흥민 선수의 날카로운 기습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아쉽게 빗겨 나가자 강당 안에는 일제히 깊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내 다시 한목소리로 '손흥민'을 연호하며 힘찬 박수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후반전 체코에 선제골을 허용하자 강당 안은 잠시 응원의 목소리가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이 터진 데 이어, 후반 38분 오현규의 극적인 역전골까지 성공하자 학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대∼한민국"을 외치며 환호했다.


기계공학과 문승모(20)씨는 "기말고사 기간이 아니었다면 더 응원 열기가 뜨거웠을 것 같다"며 "다음 멕시코전은 오전 10시에 열려 자취방에서 혼자 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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