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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아프리카연맹과 논의해 아르탄 심판 확정"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입국이 거부돼 '소말리아 출신 최초 월드컵 주심'의 기회를 놓친 오마르 아르탄(34) 심판이 2026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주심으로 낙점받았다.
UEFA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논의를 거쳐 아르탄 심판을 8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UEFA 슈퍼컵의 주심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UEFA는 최근 CAF와 '축구 발전·결속·평등·차별금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아르탄 심판을 UEFA 슈퍼컵 주심으로 결정했다.
UEFA 슈퍼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펼치는 단판 승부다.
이번 UEFA 슈퍼컵은 2025-2026 UCL 챔피언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2025-2026 UEL 정상에 오른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의 단판 승부로 벌어진다.

[AFP=연합뉴스]
UEFA는 아르탄 심판에 대해 "젊은 나이에도 세계 최고 심판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을 해왔고, 2018년부터 FIFA 국제 심판으로 활동했다"라며 "아르탄 심판은 2025-2026 CAF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주심을 맡았고,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2025 CAF 올해의 남자 심판으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아르탄 심판은 '소말리아 출신 1호' 월드컵 주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7일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입국 거부 조치를 당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신원 조회 관련 문제로 입국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후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테러 조직 구성원으로 의심되는 인물들과 연관이 있어 월드컵 입국을 허가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FIFA는 미국 입국이 거부된 아르탄 심판을 월드컵 심판진에서 제외하면서 축구 팬들의 비난을 사고 말았다.
아르탄 심판은 수백 명의 지지자들과 정부 관계자, 소말리아 축구계 인사들의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아르탄 심판은 젊지만 이미 풍부한 경험을 갖춘 우수한 심판으로 CAF의 최고 무대에서 스스로를 증명했다"라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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