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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아야 할 단계에 집중…8강에 진출하면 끝까지 간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감히 우승의 꿈을 꾸겠다!"
'만년 우승 후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토마스 투헬(52·독일) 감독이 "감히 우승을 꿈꾼다"라며 60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예정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11일 오전 5시)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랜 세월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우승 후보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는 최근 대회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두며 능력을 증명한 팀들이 있다. 그들이 우승 후보고, 우리는 트로피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우리도 감히 우승을 꿈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가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한 것은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가 유일하다.
이후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거둔 4위가 이후 최고 성적이고, 직전 2022 카타르 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북중미 대회에선 '득점 기계' 해리 케인(뮌헨)을 비롯해 부카요 사카(아스널), 마커스 래시퍼드(바르셀로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로 최종 명단을 채우며 유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만 투헬 감독은 자만심을 버리고 신중하게 대회를 치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도 우승할 수 있고, 우승을 바라지만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밟아야 할 단계에 집중하겠다"라며 "일단 8강에 진출하면 끝까지 갈 수 있다는 게 나의 의견이자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잡생각을 떨쳐내고 확실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라며 "8강에 오르면 끝까지 갈 수 있는 믿음이 생기겠지만, 그러기 위해 큰 노력을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에서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와 대결한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는 2018 러시아 대회 4강에서 맞붙었던 크로아티아다.
당시 잉글랜드는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연장 승부에서 결승 골을 얻어맞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3~4위 전에서도 벨기에에 0-2로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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