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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멕시코-남아공, 16년 만에 리턴매치…개막 축포 주인공은?

입력 2026-06-09 0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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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차례 평가전 '무패 행진' 멕시코 vs 이변 노리는 '언더독' 남아공


남아공 월드컵 이후 안방 맞바꿔 재격돌…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 서막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몰려든 멕시코 축구 팬들

[EPA=연합뉴스]


(과달라하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이틀 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 대표팀(FIFA 랭킹 25위)과 같은 A조에 속해 있는 개최국 멕시코(15위)와 남아공(60위)는 한국시간으로 12일(현지시간 11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대회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결승전이 열리는 7월 19일까지 총 104경기가 39일 동안 펼쳐지는 대장정의 출발점이다.


이번 개막전은 16년 만에 성사된 얄궂은 월드컵 '리턴 매치'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남아공은 홈에서 시피웨 차발랄라의 벼락같은 선제골로 온 국민을 열광케 했으나 멕시코의 라파엘 마르케스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고, 결국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6년이 흐른 이번 대회에서는 서로 안방을 바꿔 멕시코의 심장부에서 다시 한번 개막전 축포를 놓고 다툰다.




2026 FIFA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

[EPA=연합뉴스]


홈 이점을 안고 뛰는 멕시코의 최근 기세는 매섭다.


멕시코는 2026년 치른 8차례의 평가전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무패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가나(2-0 승), 호주(1-0 승), 세르비아(5-1 승)를 연파하며 막강한 화력과 탄탄한 전력을 과시 중이다.


앞서 3월 A매치 기간에도 '유럽 강호' 포르투갈(6위)과 득점 없이 비기고 벨기에(9위)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등 저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A매치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45골을 터뜨린 '간판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풀럼)의 활약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멕시코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

[로이터통신=연합뉴스]


190㎝의 건장한 체구에 정교한 발밑 기술을 갖춘 히메네스는 윙어 알렉시스 베가(톨루카)의 지원 사격을 받을 때 위력이 한층 극대화된다.


자국 리그에서 90분당 돌파 성공 3위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방향 전환과 돌파력을 과시하는 베가에게도 이번 개막전은 유럽 진출을 위한 확실한 쇼케이스 무대다.


반면, 또다시 전력상 '언더독'(약체)으로 멕시코 원정 개막전에 나서는 남아공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남아공은 본선을 코앞에 두고 치른 두 차례의 모의고사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남아공은 지난달 29일 홈인 요하네스버그에서 니카라과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멕시코 파추카로 넘어와 비공개로 치른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훈련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신화통신=연합뉴스]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는 멕시코에 밀리지만, 남아공이 기대를 거는 무기는 21세의 공격형 미드필더 렐레보힐레 모포켕(올랜도 파이리츠)이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모포켕은 자국 리그에서 터뜨린 10골 중 5골을 페널티박스 밖에서 기록할 정도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어 멕시코의 골문을 위협할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객관적 전력은 멕시코의 우위지만, 개막전 특유의 중압감과 '둥근 공'의 변수는 무시할 수 없다.


16년 전 안방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를 놓쳤던 남아공이 지구 반대편 원정길에서 이변을 연출할지, 멕시코가 무패 행진의 기세를 본선 무대까지 이어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6 FIFA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

[EPA=연합뉴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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