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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체코전 충분히 승산 있어…경험·심리전·고지대 적응서 우위"

[촬영 오명언]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조 2위를 차지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게만 돼도 아주 괜찮은 출발이죠."
2014년부터 마이크를 잡으며 예리한 분석과 적중률 높은 예측으로 '문어 영표'라 불려 온 국가대표 '레전드' 출신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판도를 이같이 내다봤다.
이 위원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훈련장을 찾아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최근 경기력과 홈 이점,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가 A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위원은 수월한 조별리그 통과의 핵심으로 '첫 경기 승리'를 꼽았다.
그는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내는 것이 대표팀 성적의 80~90%를 좌우할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6.9 jjaeck9@yna.co.kr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결전의 날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 위원은 "첫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두 번째 경기부터 연쇄적으로 부담감이 커진다. 사실상 2위 경쟁 상대인 체코 역시 우리와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리전에서는 한국의 우위를 점쳤다.
그는 "압박감을 이겨내는 것도 실력"이라며 "체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라 대부분이 첫 출전이지만, 우리는 훨씬 경험이 많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심리적으로 더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명보호가 심혈을 기울여 고지대 적응을 해온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6.9 jjaeck9@yna.co.kr
고지대 훈련을 위해 일찌감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훈련해온 한국 대표팀과 달리 체코 대표팀은 미국 텍사스주에서 훈련하다 경기 하루 전날 멕시코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 위원은 "고지대 적응은 심폐 기능뿐 아니라 이곳 환경에 익숙해지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며 "아까 만져보니 훈련장 잔디 밑단이 상당히 딱딱한 데다 소나기가 내려 질퍽해지는 변수도 있다. 현지 훈련을 일찍 시작한 우리 선수들이 이 점에서도 앞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체코의 세트피스와 제공권은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 위원은 "체코는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위협적인 공중 장악력을 갖추고 있어 세트피스 기회 자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중앙 수비수인 김민재와 이한범이 상대의 크로스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역시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6.8 jjaeck9@yna.co.kr
본선을 앞두고 스리백 조합과 중원 조합이 아직 완벽하게 안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지막 두 차례의 평가전을 치른 것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는 보통 주전 라인업(베스트 11)을 가동해 조직력을 다지는데, 우리는 마지막까지 다양한 조합을 테스트했다"며 "가장 중요한 첫 경기에서 호흡이 완벽히 맞을지 우려되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홍 감독의 선택에 신뢰를 보냈다.
이 위원은 "평가전에서 여러 실험을 한 것은 코치진 나름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렇게 선수 라인업에 변화를 줘도 본선 경기력에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이 있기 그런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6.9 jjaeck9@yna.co.kr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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