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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 출전한 조직위원장 현정화 "생활탁구가 더 어렵네요!"

입력 2026-06-08 1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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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일 강릉서 생활탁구 잔치 마스터즈 선수권대회




현정화 감독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생활탁구가 더 어렵네요!"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이 쉰여섯 나이에 다시 테이블 앞에 섰다.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이면서 동시에 '선수'로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6월 5일부터 12일까지 강릉오벌과 강릉아레나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전 세계 생활탁구인들이 모여 웃고 즐기며 경쟁하는 대회이자 잔치다.


8일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현 위원장은 전날 저녁 강릉 오벌에서 열린 여자 55~59세부 단식 예선 4그룹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현 위원장은 덴마크의 피아 톨회이, 한국의 임혜숙, 아일랜드의 쿽 추이 린과 한 그룹에서 경쟁해 모두 승리했다.


결과는 전승이었지만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현역 시절 세계 정상에 올랐던 빠른 전진속공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순간적으로 앞으로 파고들며 타이밍을 빼앗는 공격과 날카로운 코스 공략에서는 많은 탁구 팬이 기억하는 '세계 챔피언 현정화'의 모습이 그대로 묻어났다.


하지만 세계마스터즈 무대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현역 선수들의 빠른 볼에 익숙했던 현 위원장에게 생활체육 선수들의 다양한 구질과 템포는 예상보다 까다로웠다.


특히 임혜숙 씨와의 경기에서는 두 번째 게임을 내준 데 이어 세 번째 게임에서도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특유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은 현 위원장은 "생각보다 많이 깎이고 밀리고, 박자가 달라 당황했다. 선수들과 하는 경기와는 또 다르다"라며 웃었다.


이어 "우승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현 위원장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단식·복식·혼합복식·단체전 정상에 모두 오른 '풀하우스' 달성자다.


임혜숙 씨는 "같은 그룹에 현정화 감독님이 있어서 실은 당황했다"면서 "평생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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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8 15: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