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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체코전 나흘 앞두고 김승규 기자회견장에…수문장 경쟁 끝?

입력 2026-06-0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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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경기 김승규 3경기 180분·조현우 2경기 135분…'홍심' 기운 듯




훈련하는 김승규

(과달라하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6일(현지시간)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7 ondol@yna.co.kr



(과달라하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김승규(35·FC도쿄)가 홍명보호 수문장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김승규와 조현우(34·울산)는 대표팀 수문장 타이틀을 놓고 오래 경쟁해온 사이다.


김승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와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조현우가 치고 나왔다. 러시아 대회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찬 조현우는 신들린 선방 능력을 뽐냈다.




훈련하는 김승규-조현우

(과달라하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 조현우가 6일(현지시간)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7 ondol@yna.co.kr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김승규가 다시 주전으로 낙점됐다. 골키퍼의 패스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파울루 벤투 당시 대표팀 감독의 판단이었다.


홍명보 감독 체제로 도전하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도 두 선수의 경쟁은 이어졌다.


'홍심(心)'이 김승규 쪽으로 기울어 있음은 최근 출전 기록에서 드러난다.


3월 유럽 원정 평가전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평가전, 최근 4경기에서 김승규는 3경기 180분을 소화했다. 조현우는 2경기 135분, 송범근(전북)은 1경기 45분이다.




역시 거미손 김승규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골키퍼 김승규가 선방한 뒤 전방에 공을 연결하며 역습을 시도하고 있다. 2025.10.14 eastsea@yna.co.kr


김승규와 조현우의 강점은 다르다. 김승규는 발밑이 좋고, 조현우는 탁월한 선방 능력이 자랑이다.


그런데 최근 조현우의 선방 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상반기 K리그에서 전성기 때의 압도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면서 발밑이 좋아 상대의 전방 압박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김승규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형국이다.


페널티킥·승부차기 선방 능력도 김승규의 강점이다. 이번 대회는 32강부터 토너먼트가 시작돼 승부차기 선방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김승규는 K리그에서 9시즌을 뛰며 27차례 페널티킥(승부차기 포함) 중 12차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올해 추춘제로 전환한 J1리그는 상반기 'J1 백년구상 리그'라는 특별 대회를 치렀다. 이 대회는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으면 무승부 없이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렸다.


김승규는 소속팀 FC도쿄에서 승부차기 4승 2패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까지 끌어올렸다.




질문에 답하는 김승규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김승규가 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리는 팀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8 jjaeck9@yna.co.kr


체코전을 나흘 앞둔 8일(한국시간) 진행된 훈련 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김승규였다. 현장 취재진은 이를 김승규가 이번 대회 수문장으로 낙점받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승규는 기자회견에서 승부차기, 페널티킥 선방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페널티킥은 예전에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안 하다가, 이번 일본 특별 리그에서 패널티킥(승부차기)을 많이 하면서 다시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경쟁하면서 모두 더 발전할 수 있었다. 누가 나가도 팀에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셋 다 컨디션이 좋다"면서 "내가 낫다는 생각이 드는 건, 실력보다는 월드컵 경험"이라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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