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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쟁하는 양키스 최대 악재…'저지 없는' 양키스 승률 0.437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갈비뼈 피로 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캡틴' 에런 저지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저지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 부상 상태를 직접 밝혔다.
정밀 검사 결과 저지는 오른쪽 첫 번째 갈비뼈에 피로 골절이 발견됐다.
양키스 구단은 저지가 4∼6주 후 재검진을 통해 회복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저지의 복귀 시점을 일러야 다음 달 말, 길어지면 8월로 예측한다.
저지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하며 상태를 관리하려 노력했지만, 골절이라는 진단은 결코 듣고 싶지 않은 소식이었다"고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부상의 원인은 지난 4월 말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경기 중 나온 다이빙 캐치 시도였다.

[AP=연합뉴스]
당시 동료 야수와의 충돌을 피하려다 몸이 꺾이며 충격받았고, 지난달 초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외야 펜스에 부딪히면서 통증이 심해졌다.
통증에도 출전을 강행했던 저지는 5월 중순을 기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저지는 "한 달 동안 통증을 관리하며 어떻게든 타석에 서고자 했다. 하지만 상태가 악화했고, 원하는 대로 스윙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털어놓았다.
부상을 숨긴 채 출전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아 내가 자리를 지켜야 했다"며 "구단이 나에게 고액 연봉을 주는 이유도 경기장에 나가 뛰라는 의미"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MLB닷컴은 저지의 장기 결장이 양키스 구단뿐만 아니라 아메리칸리그(AL) 전체 판도에 연쇄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양키스의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통계에 따르면 2021시즌 이후 저지가 라인업에 있을 때 양키스 승률은 0.589이었으나 저지가 빠진 경기에서는 0.437로 폭락했다.
다만 매체는 저지가 60경기를 결장하고도 선전했던 2019년의 사례를 들며 올해 부활한 코디 벨린저 등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짚었다.
올 시즌 저지의 타격 성적은 타율 0.248, 17홈런, 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8이다.

[AP=연합뉴스]
A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두고 양키스와 접전을 벌이는 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는 내달 초 양키스타디움 방문 4연전을 기회로 독주 체제를 굳히는 게 목표가 됐다.
아울러 양키스가 다음 달까지 AL 중부지구 팀들과 7차례의 시리즈를 치르는 만큼, 혼전 양상인 AL 중부지구 팀들이 '저지 없는 양키스'를 제물 삼아 순위 발판으로 삼으려 할 수 있다.
여기에 저지의 이탈로 절대강자가 사라진 AL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의 가세로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MLB닷컴은 양키스가 저지의 공백기를 버티기 위해 8월 트레이드 마감 전까지 외야수 보강을 위한 시장의 '큰손'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덧붙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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