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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프리킥에 이강인도 '엄지척!'…"리그1서도 들어갈 것"

입력 2026-06-04 13: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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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서 PSG UCL 우승 경험…"현장에 있는 것만으로 내게 도움"


밝은 갈색으로 염색한 이유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는 게 나아"




이강인을 잡아라

(프로보[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한국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6.4 hama@yna.co.kr


(프로보[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기서 들어갔으면, 당연히 (리그1에서도) 들어가지 않을까요?"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대표팀의 같은 포지션 경쟁자이자 '절친'인 이동경(28·울산)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후반 12분 터진 이동경의 프리킥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나흘 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경기에서 절묘한 왼발 아웃프런트 크로스로 조규성(미트윌란)의 골을 어시스트해 5-0 승리에 이바지한 이동경은 이번에는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어 홍명보호를 사전캠프 평가전 2전 전승으로 이끌었다.


세계적 명문 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홍명보호 부동의 2선 공격수다. 이동경은 이강인의 백업 자원이다.


하지만 남은 기간 이동경의 경기력이 앞서게 된다면 홍 감독의 선택은 바뀔 수 있다.




슟돌이에게 속은 엘살바도르

(프로보[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한국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6.4 hama@yna.co.kr


홍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이동경이 정신적으로 자신감이 가득하다. 본선 무대에서는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강인도 주전 경쟁에서 예외가 아니란 얘기다.


그러나 이강인은 여유로웠다. 그는 "동경이 형이랑 너무 친해서 (2020 도쿄) 올림픽 때도 같이 했고 밥 먹을 때도 같이 먹는다"며 "서로 좋은 점, 부족한 점을 공유하고 동경이 형의 장점을 저도 보고 배우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경의 이날 프리킥 골에 대해서는 "너무 잘 넣어서 꼭 월드컵에서도 그렇게 골을 넣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도 골로 연결됐을 프리킥이라며 활짝 웃었다.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달 18일부터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훈련해왔다.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환경에 미리 적응하고, 몸 상태도 끌어올리기 위해 대회 전 '장기 훈련'을 하게 됐다.


이강인은 그러나 지난 2일에야 대표팀에 '지각 합류'했다.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소화하느라 늦었다.




슟돌이에게 속은 엘살바도르

(프로보[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한국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6.4 hama@yna.co.kr


PSG에서 백업으로 뛰는 이강인은 결승전에서 벤치만 지켰다.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우승 세리머니를 한 기분을 묻는 말에 "당연히 선수로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니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결승이라는 걸 가서 그 분위기를 느끼고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되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항상 긍정적인 부분을 최대한 많이 보려고 합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했으니까 좋지 않았을까요?"라며 또 한 번 활짝 웃어 보였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약 27분을 소화했다.


그는 "제가 맨 마지막으로 소집에 들어와서 빨리 대표팀에 복귀하고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복귀해서 경기해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4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교체 투입 직후 도움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훈련하는 이강인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3 hama@yna.co.kr


더 성장해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서 그가 또 한 번 결정적인 공격포인트를 올려주기를 팬들은 기대한다.


그러나 이강인은 "어렸을 때부터 공격포인트에 별로 욕심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 와서 바뀌려고 노력한다고 바뀌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대한 팀에 도움이 많이 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최근 회색빛이 도는 밝은 갈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


월드컵을 향한 의지를 담아 헤어 스타일을 바꾼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그런 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염색하는 게 낫지, 나이 먹고 염색하면 좀 그럴 것 같아서,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해봤다"고 웃으며 답했다.


홍명보호는 엘살바도르전을 끝으로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일정을 모두 마쳤다. 6일 전세기 편으로 조별리그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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