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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상징' 10번 메시·네이마르·음바페·벨링엄 '불꽃 싸움'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현대 축구에서 등번호는 단순히 포지션을 정의하는 의미를 넘어 스타플레이어들의 상징이 됐다.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7번과 10번을 생각할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등번호는 특정 선수들의 '아이덴티티'가 됐다.
3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48개 참가국, 1천248명의 최종명단에 따르면 등번호별로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포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최고의 테크니션 '넘버 7'의 경쟁
등번호 7번은 팀에서 가장 빠르고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주로 사용한다.
홍명보호에서는 '캡틴' 손흥민(LAFC)을 상징하는 번호다.
2014년 브라질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입문한 손흥민은 이번이 4번째 출전으로 그동안 3골(1도움)을 넣어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선 손흥민만큼 전 세계 축구 팬의 주목받는 선수들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월드컵 무대에 6회 연속 출전하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호날두(알나스르)다.
2026년 독일 대회(6경기·1골)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2010년 남아공 대회(4경기·1골), 2014년 브라질 대회(3경기·1골), 2018 러시아 대회(4경기·4골), 2022년 카타르 대회(5경기·1골)까지 5회 연속 출전에 5개 대회 연속 득점(22경기 8골)의 대기록을 세웠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41살로 사실상 '월드컵 라스트 댄스'에 나선 호날두는 6회 연속 출전에 6개 대회 연속 득점을 노린다.
브라질 대표팀의 '7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도 빼놓을 수 없다.
2022 카타르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 월드컵을 준비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에이스로 북중미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프랑스 대표팀의 '7번' 우스만 뎀벨레(PSG)도 빼놓을 수 없는 스타플레이어다.
소속팀에서 10번을 달고 뛰는 뎀벨레는 대표팀에선 앙투안 그리에즈만(AT 마드리드)이 달았던 7번을 물려받았다.
뎀벨레는 지난해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모두 휩쓸며 최소의 전성기를 구가했고, 2025-2026시즌에도 공식전 40경기에 나서 20골을 터트렸다.
이밖에 아스널(잉글랜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요카 사카와 독일 대표팀의 카이 하베르츠도 '7번 자존심' 경쟁에 뛰어들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스트라이커의 자존심 싸움 '최고의 9번은 누구?'
등번호 9번은 원톱 스트라이커에게 주로 돌아가는 터라 '최고 골잡이'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이런 의미에서 북중미 월드컵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휩쓴 2명의 스트라이커에 관심이 쏠린다.
주인공은 단연 노르웨이 대표팀의 골잡이 엘링 홀란(맨시티)과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뮌헨)이다.
홀란은 노르웨이가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르면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2025-2026 EPL에서 27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은 도움도 8개로 4위에 오르며 월드컵 예열을 마쳤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3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케인의 발끝은 더 뜨거웠다.
케인은 2025-2026 분데스리가에서 36골을 쏟아내며 2위 데니츠 운다프(슈투트가르트·19골)를 무려 17골 차로 앞서며 독보적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케인은 2018 러시아 대회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2022 카타르 대회에서도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월드컵 통산 8골째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에이스의 상징 '등번호 10번'…메시 vs 네이마르 vs 벨링엄 vs 모드리치
등번호 10번은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맡는데, 팀의 전술을 완성하고 경기를 지배하는 최고 스타들에게 돌아간다.
현재 세계 축구에서 최고의 10번은 단연 메시다.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 메시는 앞선 5차례 월드컵에서 26경기에 나서 13골 8도움을 작성하며 2022 카타르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더불어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도 두 차례(2014년 브라질 대회·2022년 카타르 대회)나 받았다. 골든볼을 두 번이나 받은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메시는 사실상 북중미 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칠 예정이어서 아르헨티나의 대회 2연패를 이끌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등번호 10번 경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산투스)다.
2014년, 2018년, 202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 네이마르는 A매치 79골(128경기)로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월드컵에선 8골을 작성했다.
2023년 10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무릎을 다쳐 대표팀과 멀어졌던 네이마르는 치열한 재활을 통해 마침내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젊은' 플레이 메이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카타르 대회 당시 19세 145일의 나이로 득점에 성공한 벨링엄은 성장을 거듭해 잉글랜드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로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한다.
이밖에 통산 5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크로아티아의 '영원한 캡틴' 루카 모드리치(AC밀란)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뜨겁게 불태울 준비를 마쳤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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