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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더 오래 대회에 있고 싶어…모든 국민 함께 누리길"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6.3 hama@yna.co.kr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이라 생각합니다."
홍명보호의 베테랑 이재성(33·마인츠)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못 박았다.
이재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홍명보호의 월드컵 사전캠프 훈련장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33세 이재성은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을 맞는다.
김승규(35·FC도쿄), 조현우(34·울산)처럼 그보다 나이 많은 선수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마지막'이라 단정 지을 것까지는 없지 않겠느냐는 한 기자의 말에도 그는 단호했다.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5.26 hama@yna.co.kr
이재성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며 "언제 이런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다음 월드컵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번 월드컵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월드컵이지만 '떨림'은 여전하다. 이재성은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얼마나 소중하고 큰 무대인지 잘 알기에 다가올수록 더 떨리고 긴장될 것 같다"면서도 "두 번의 월드컵 경험이 있기에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는 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홍명보호 26명의 태극전사 중 이번이 첫 월드컵 무대인 선수는 절반을 넘는 14명이다.
이재성은 월드컵 경험이 없는 후배들을 향해 "분명히 떨리고 많은 압박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자리인데, 그것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월드컵에서의 목표를 묻는 말에는 "하루라도 더 오래 대회에 있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면서 "월드컵이라는 축제는 참가할 수 있는 나라만 즐길 수 있는 특권이다.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기고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사흘 전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5-0 쾌승을 거뒀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재성은 그간 맡던 2선 공격수 자리가 아닌 중원에 배치돼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호흡을 맞췄다.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6.3 hama@yna.co.kr
이재성은 "인범이가 워낙 능력 있는 선수고 대표팀 생활을 오래 함께했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도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잘 안다"며 "(우리 둘이) 투 미들로 보는 건(중원에서 짝을 이룬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어떤 자리에서든 동료들을 편하게 해주는 게 내 장점"이라고 했다.
최종명단에 들었으나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발바닥을 다쳐 낙마한 조유민(샤르자), 역시 부상으로 최종명단에 들지 못한 박용우(알아인), 김주성(히로시마) 등 함께하지 못하게 된 동료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이재성은 "그 선수들이 월드컵으로 오는 과정에서 한 노력과 수고가 잊히지 않도록 남은 선수들이 그들 몫까지 해내는 게 그들을 위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4일 오전 10시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재성은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할 테니 많이 응원해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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