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홍명보호 '깜짝 승선' 이유 증명해낸 이기혁 "더 욕심내겠다"

입력 2026-05-31 13:37:47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생애 두 번째 A매치에 선발 출격 풀타임 소화 "여기서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평가전 출전한 이기혁

(프로보[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0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
한국 이기혁(가운데)이 상대 선수들과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6.5.31 hama@yna.co.kr



(프로보[미국 유타주]·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오명언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에서 이기혁(강원FC)의 이름이 불렸을 때까지만 해도 그의 발탁을 의아해하는 반응은 적지 않았다.


K리그에서 소속팀의 상승세를 견인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왼발잡이 센터백이지만, 국내 축구를 꾸준히 챙겨보지 않는 팬들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는 이름이었다.


유일한 A매치 경험은 대표팀이 국내파 위주로 나서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22년 대회에서 홍콩전(3-0 승)에 출전한 한 차례가 전부였다.


그렇게 대표팀에 '깜짝 승선'한 이기혁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자신의 생애 두 번째 A매치였지만, 긴장한 내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공중볼 경합 벌이는 이기혁

(프로보[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0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
한국 이기혁이 상대 선수들과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6.5.31 hama@yna.co.kr


정확하면서도 과감한 패스로 후방 빌드업을 책임지며 팀의 5-0 완승에 힘을 보탰고, 후반 36분에는 압박해오는 상대를 제치는 유려한 마르세유 턴으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는 등 여유까지 보였다.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기혁은 "항상 꿈꿔왔던 자리에서 선발로 풀타임을 뛰며 대승을 가져올 수 있어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긴장도 했지만, 큰 실수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기쁘다"면서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기혁은 이날 홍명보 감독이 꺼내 든 스리백 수비라인의 한 축으로 선발 출격해 이동경(울산)과 더불어 이날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중볼 경합 벌이는 이기혁

(프로보[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0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
한국 이기혁이 상대 선수들과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6.5.31 hama@yna.co.kr


이기혁은 "스리백을 서다 보니 내게 주어지는 공간이 넓었고, 공격수들의 움직임도 좋아 공을 잡았을 때 선택지가 많았다"며 "가장 좋은 선택을 하고자 노력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그 부분이 잘 나타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무엇보다 실수를 줄이고 수비수로서의 본분을 다하라는 감독님의 주문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모의고사를 치르며 김민재의 파트너로 본선 그라운드를 누빌 후보로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지만, 그는 결코 들뜨지 않았다.


이기혁은 "감독님께 좀 더 쉽게 플레이하고, 공격수의 템포에 맞춰 패스해야 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이 부분을 더 신경 써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경기 후 동료들에게 칭찬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황)희찬이 형이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지만,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활약하려면 여기서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며 "선수로서 더 욕심을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coup@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