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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서 잇달아 득점포 가동

(프로보[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0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
한국 조규성이 헤딩 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2026.5.31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지독한 부상 터널을 뚫고 돌아온 '월드컵 스타' 조규성(28·미트윌란)이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화끈한 멀티 골을 폭발하며 예열을 마쳤다.
조규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인 후반 21분, 자신의 전매특허인 강력한 헤더로 3-0으로 달아나는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이 공을 잡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자, 조규성은 수비수의 견제를 뚫고 골대 왼쪽으로 쇄도했다.
이동경이 주발인 왼발 아웃프런트로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리자, 조규성은 지체 없이 솟구쳐 올라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황희찬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4-0 리드를 잡은 후반 32분, 이번에는 머리가 아닌 발로 또 한 번 상대 골문을 열어젖혔다.

(프로보[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0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
한국 조규성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홍명보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2026.5.31 hama@yna.co.kr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설영우가 골대 오른쪽에서 잡아 중앙으로 찔러주자, 문전에 자리 잡고 있던 조규성이 오른발로 골대 상단에 강력하게 꽂아 넣으며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로써 조규성은 지난해 11월 18일, 1년 8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전에서 골 맛을 본 이후 약 6개월 만에 화끈한 멀티 골을 완성하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2-3 패)에서 헤더로 혼자 2골을 터뜨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조규성에게 이번 멀티 골의 의미는 남다르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안착하는 듯했던 그는 곧바로 부상 암초를 만났다.
2024년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까지 겹쳐 2024-2025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고, 태극마크와도 한동안 멀어지며 긴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공식전 7골을 기록하며 보란 듯이 경기력을 회복했고,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았다.
지난해 11월 A매치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결국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 자신의 특장점인 탁월한 공중볼 장악력과 날카로운 골 결정력까지 연달아 뽐낸 조규성은 본선 무대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번지게 했다.

(프로보[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0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
한국 조규성이 헤딩 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2026.5.31 hama@yna.co.kr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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