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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마틴 김 디렉터 "한국은 핵심시장…계속 열릴 것 확신"

입력 2026-05-29 15: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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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속 한국 대회 폐지설에 "뜨거운 열기…국제 일정에 포함될 것"


다저스에서 류현진 통역 활동 "한국 팀 만든 것, 현진이와 인연이 큰 영향"




마틴 김 LIV 골프 동아시아 지역 총괄 매니징 디렉터

(부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마틴 김 LIV 골프 동아시아 지역 총괄 매니징 디렉터가 29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3천만 달러) 대회 현장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29. cycle@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마틴 김 LIV 골프 동아시아 지역 총괄 매니징 디렉터는 한국 대회 지속 개최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마틴 김 디렉터는 29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3천만 달러) 대회 현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 시장에 관한 LIV 골프의 시각과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한국은 LIV 골프의 핵심 시장"이라며 "LIV 골프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한국 대회는 무조건 국제 일정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 남아공 대회 등은 10만 명 이상이 찾는 메이저급 대회이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 아시아"라며 "우리는 한국 대회를 매우 중요하게 바라본다"고 강조했다.


2022년 출범한 글로벌 프로골프 투어 LIV 골프는 지난해 인천에서 처음으로 한국 대회를 열었고, 올해엔 부산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엔 약 1만 명씩의 갤러리가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마틴 김 디렉터는 "비수도권에서 개최하는 대회라서 흥행을 걱정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 감사하다"며 "내부에서는 부산의 열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한국 대회를 계속 열고자 하는 의지가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LIV 골프는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과 대회 개최를 위한 3년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IV 골프가 직면한 재정 문제는 향후 한국 대회 개최 여부에 큰 변수로 꼽힌다.


LIV 골프는 대회 창설을 주도하고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최근 투자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재정난 우려에 휩싸였다.


최근엔 LIV 골프가 파산 신청을 고려하면서 내년에 개최하는 대회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각에선 지난해 시작된 한국 대회가 폐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마틴 김 디렉터는 "리그에 임하는 13개 팀 중 국가를 대표하는 팀은 코리안 골프클럽이 유일하다"며 "이는 LIV 골프가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LIV 골프 출범 초기부터 핵심 시장으로 여겨졌고, 앞으로도 그런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IV 골프는 지난해까지 활동한 아이언 헤즈팀의 이름을 코리안 골프클럽으로 바꾸고 안병훈, 송영한, 김민규 등 한국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와일드카드로 물러난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를 대신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문도엽과 계약했다.


코리안 골프클럽의 단장을 겸하는 마틴 김 디렉터는 "LIV 골프는 단체전 비중도 큰 대회인 만큼 최고의 선수를 원했다"며 "KPGA 투어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문도엽을 추천했고, 팀원들과 논의 끝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새 선수를 영입할 시간이 일주일 정도밖에 없어 급하게 진행된 부분도 있다"며 "문도엽 영입 과정에 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다른 선수에게 먼저 제안했으나 해당 선수가 고사한 상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에서 뛰던 류현진(왼쪽)과 당시 통역을 맡았던 마틴 김(가운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마틴 김 디렉터는 미국에서 국제마케팅을 전공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프런트에서 활동했다.


당시 마틴 김 디렉터는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영입에 관여한 뒤 그의 통역을 맡기도 했다.


이후 MLB 사무국과 e스포츠 기업 젠지를 거쳐 LIV 골프에 합류했다.


마틴 김 디렉터는 "다저스에서 (류)현진이의 통역을 하면서 한국과 미국을 잇는 다리 역할을 했다"며 "당시 스포츠를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 선수들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어찌 보면 (내가 주도해) LIV 골프에 한국 팀을 만들고 한국 대회 유치에 힘을 기울인 것은 류현진과 인연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입국한 날, 현진이가 한미 프로야구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며 "무척 뿌듯하고 기뻤다. 앞으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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