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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32 브리즈번 하계올림픽에서 퇴출당하는 종목들에도 향후 올림픽 무대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종목협의회(ASOIF) 총회에서 "브리즈번 대회에서 제외되는 종목이더라도 영구 퇴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복귀할 경로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코번트리 위원장은 올림픽 개최의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의 36개 종목보다 적은 수의 종목을 브리즈번 대회에 올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세부 메달 이벤트 역시 LA 대회의 353개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ASOIF 회원국들을 향해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특정 종목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아직 브리즈번 대회의 구체적인 감축 목표 수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종목 감축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경기장 수'가 될 전망이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단일 목적의 경기장을 추가할 때 비용과 복잡성이 증가한다"며 "우리는 이 부분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용 경기장 건설이 필수적인 카누 슬라럼이나 꾸준히 올림픽 퇴출 후보로 거론된 근대5종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LA 대회에 새롭게 합류한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 등도 브리즈번 대회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브리즈번 올림픽의 '종목 다이어트'는 이른 시일 안에 구체화할 예정이다.
IOC는 내달 24일 로잔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종목 및 이벤트 평가 절차에 합의한 뒤, 올해 12월 브리즈번 올림픽 정식 종목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세부 메달 이벤트는 2029년에 결정된다.
잉마르 데 보스 ASOIF 회장 역시 2012 런던 대회 26개에서 2028 LA 대회 36개로 비대해진 현 상황에 대해 "올림픽 규모가 너무 커졌으며, 다시 적절한 비율로 되돌려야 한다"고 인정하며 IOC의 움직임에 힘을 실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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